(사)열린치과의사회(회장 안창영)가 ‘사랑, 봉사, 헌신을 열린마음으로 펼치겠다’는 설립취지문의 내용을 묵묵히 실천하고 있다.
열린치과의사회 안창영 회장을 비롯한 임원 6명, 정필훈 서울치대 학장 등은 지난 16일 서울치대 교수회의실과 서울대병원 앞에 있는 식당에서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의 선진 치의학을 배우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2명의 치과의사를 따뜻하게 환송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대 초반의 젊은 총각 치과의사인 아리포브 자크혼기르 씨와 기혼녀인 나기자 티쉬무크하보아 씨는 지난 3월 28일 낯설은 한국에 건너와 3개월에 걸쳐 한국에서 선진 치의학을 배우면서 다양한 삶을 경험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해 준 열치와 도움을 준 이들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과거 우리가 어려웠던 시기 선진국의 도움을 받아 교육기회를 제공받았듯 열치의 재정적인 후원과 서울치대 및 치과병원의 지원을 받아 구강악안면외과와 교정과에서 수련기회를 가진 뒤 지난 23일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런 기회는 이수구 열치 고문이 서울지부 회장을 맡고 있을 당시 한국을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치과의사협회 회장단이 자국의 젊은 치과의사들에게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해 달라는 요청해 따라 몇 년전부터 추진해 오다가 비자발급 등의 이유로 지난 3월에야 이뤄지게 됐다. 당초 1년 과정의 계획이었으나 비자문제가 까다로워 3개월에 그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교육을 위해 열치가 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재정적 후원을 아끼지 않았고 이수구 고문과 최남섭 상임위원, 김성문 감사가 상당액의 사비를 보탰다.
서울치대와 서울치대병원은 이들이 치과병원에서 수련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보다 많은 임상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도를 아끼지 않았다.
안창영 열치회장은 “예전에 우리가 받았던 수혜를 후진국에게 돌려주는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열치의 재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지속적으로 후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리포브 씨는 “한국에서의 수련과정은 구강악안면외과 분야의 지식을 넓혀 주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삶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면서 “수련을 받도록 비용을 후원해 준 열치 회장님과 회원들, 서울치대병원 교수 및 레지던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열치의 이러한 지원이 우즈베키스탄의 의료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술들을 고국에서 펼쳐볼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나기자 씨는 “한국에서 전문지식과 새로운 기술들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고국으로 돌아가 우즈베키스탄의 구강의학서비스 특히, 교정서비스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열치 후원 문의 : 02-393-2842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