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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60% 이상 “한국서 교정·임프란트 치료 희망”

중국인도 교정·치아미백 치료의향 “71%”
복지부, 재미교포·중국인 대상 설문조사


재미교포 가운데 60%이상이 한국에서 교정이나 임프란트 치료를 희망하고 있고 중국인들 가운데 한국에서 치아미백·교정 치료를 희망하는 비율이 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에서 치과의료서비스를 받기를 희망하는 의향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환자의 유치에 대한 전망이 밝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미국 펜실베니아, 캘리포니아,텍사스 등 6개주에 거주하는 재미동포 271명과 북경 SK 아이캉병원, 상해 루이리성형병원, 상해 예메디칼센터를 내원한 중국인 1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현지 환자 중 상당수가 한국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재미동포들의 경우 한국에서 치료 받을 의향은 치아 미백ㆍ교정이 62%, 틀니ㆍ임프란트가 60%에 달했으며, 미용성형 83%, 치질수술 67%, 한방 중풍재활 및 만성통증 치료 66%, 척추디스크미소침습술 61%, 불임치료(시험관아기) 60%, 라식ㆍ라섹 수술 59%의 순서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의 경우 치아 미백ㆍ교정이 71%로 미용성형과 함께 가장 높았으며, 척추디스크미소침습술 68%, 틀니ㆍ임프란트 59%, 치질수술 57%, 불임치료 50%, 라식ㆍ라섹 수술 45%, 한방 중풍재활 및 만성통증 치료 35%의 순서로 나타났다.


국내와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틀니ㆍ임프란트를 제외한 7가지 항목 가운데 미용성형, 라식ㆍ안성형, 한방재활 등의 3가지 특정 치료 항목에 대해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치아 미백ㆍ교정 등 나머지 항목들도 한국과 일본간의 유의한 정도의 질적 차이는 없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복지부 보건의료서비스혁신팀 관계자는 “미국이 우리나라에 비해 진료비가 9배 수준이고, 의료서비스 비용이 매우 높은 실정”이라며 “왕복 항공비, 체재비 등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에 와서 의료서비스를 받는 것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가 해외환자 유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여 준 것으로 의미가 있다”면서도 “가격과 의사소통이 원활할 것을 가정해 조사된 것으로, 일선 의료기관의 의사소통 서비스체계가 매우 열악한 현실을 고려해 볼 때 실제 해외환자 유치실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와 의료기관의 많은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