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혁 교수
경희치대 치과보존학교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치과병원 보존과
최근의 치과임상에서 치아의 발치 후 상실된 부위를 회복하는 방법이 급속도로 발전했다. 이전의 전통적인 수복방법은 보철수복이 대표적이었으나 지대치 삭제 후 손상으로 인해 환자의 불편감을 야기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
그러나 최근 임프란트가 일반화되면서 인접치를 삭제하지 않고 수복할 수 있는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초기 임프란트가 출시됐을 때는 치조골과 임프란트사이의 Osseointegration이 화두로 제시됐지만, 현재는 그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행해져서 안정된 임프란트수복의 가이드라인이 정확히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임프란트를 식립 후 10년간 follow-up된 한 자료에 의하면 임프란트가 치조골의 상실을 야기하며 인접치의 지속적인 맹출로 인해 임프란트와 인접치간의 치조골 level과 차이를 나타낸다고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상으로 인해 자신의 치아를 상실된 부위에 바로 재식하는 방법, 자신의 치아(사랑니 혹은 교정용 발치)를 상실된 부위에 이식, 혹은 현재는 필요 없는 치아지만 몇 년 혹은 수십 년 후에 사용하기 위해서 장기적으로 보존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돼 그에 대한 연구도 상당히 진척돼진 상태이다.
발치된 치아를 보존하는 방법은 1) 발치즉시 다른 부위로 이식하는 방법(Autotransplantation), 2) 외상으로 인해 발치된 치아를 수 분, 수 시간 내에 재식하는 방법(Replantation), 3) 냉동보관으로 장기간(수개월∼수십년)보관하는 방법 등으로 나눌 수 있다(Cryopreservation).
외상으로 인해 치아가 구강 외로 avulsion된 경우 즉시 재식하는 동안 치아에 손상을 감소시키기 위한 단기적인 보관방법과 그에 대한 예후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논의된 바가 있다(예, 식염수, 타액, 우유, 증류수, 배양액). 치근막의 단기간 보존에는 우유가 추천되고 있으며 이는 우유가 약산성이라는 점과 적절한 삼투압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그 이유이다.
그러나 치근막의 경우에는 실질 장기의 이식에 비하면 보존조건이 그 만큼 엄밀하지 않아도 임상적으로는 높은 성공률을 얻고 있다. 더욱이 치아이식 시 발치된 치아의 구강외 노출시간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CT촬영 후 모형(Replica)을 제작해 이식될 치아를 발치하기 전에 이식부(Recipient area)에 미리 socket을 형성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존과에서는 transplantation후 예후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요인이 발치 후 구강외 노출 시간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치아의 보관으로 인한 방법은 제공될 수 있는 치아가 한정돼 있다는 단점과 온전한 사랑니를 가진 경우가 흔하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
대안으로 가족 간의 이식이 대안이지만 면역검사와 이식절차가 번거롭기 때문에 도입이 쉽지가 않다. 아무래도 생명과 직결된 장기가 아니기 때문에 임프란트라는 대안이 있는 상태에서 복잡한 면역검사와 이식절차를 밟는 것은 환자들이 꺼릴 것이다.
물론 면역 거부 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장기 이식에 사용되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할 수도 있으나 부작용이 많은 면역억제제를 생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치아이식에 사용하기에는 너무 큰 위험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예측된다.
최근 일본의 동경조간(2005년 2월 28일)은 “사랑니 등으로 인해 뽑은 자기의 건강한 치아를 냉동보관해 장래에 재이용하는 일본 최초의 치아은행(teeth bank)이 출범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 내용에 의하면 히로시마 대학원의 단네 가즈오(丹根一夫) 교수는 99년 경부터 연구를 시작해, 최근 학내에 벤처기업 ‘THREE BRACKETS’를 설립해 치아 재이식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으며, Rat을 이용한 연구결과 치근막이 상한 치아에 콜라겐의 일종을 도포해 특수한 액체로 2∼3주간 배양함으로써 치근막을 재생하는 것에 성공했으며 또 약한 자기장을 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