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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환자간 의사소통 전문적 연구 초대회장에 유형준 교수 추대

의사와 환자 간의 의사소통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가칭)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가 치과의사, 의사, 간호사 뿐만 아니라 인문학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됐다.
학회는 지난달 29일 고려대학교 국제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발족했으며, 회장으로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유형준 한림의대 내과 교수를 추대했다.
또 감사에는 김금순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와 임인석 중앙의대 소아과 교수가 선출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정관을 심의, 통과시키고 학회의 공식 명칭과 관련 회원들의 의견이 다양해 차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정관에 따르면 회장은 총회에서 선출하고 임기는 2년으로 하되 단임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회장은 관련 직역 의·치의학, 간호학, 인문학 등에서 순번제로 맡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학회는 특히 치과의사, 의사, 간호사 뿐만 아니라 한국수사학회, 고려대 레토릭연구소, 서울대 대화학연구소 등에 관여하는 인문학자들도 활동해 비의료계 학자들과 함께 전문적인 학술단체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박영국 경희치대 교정과 교수는 “의료와 관련된 법률 분쟁의 90% 이상이 의사소통의 문제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될 정도로 의사와 환자간의 과학적인 의사소통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교육에 의해 의사소통의 능력을 좋은 방향으로 개발할 수 있다”며 치과의사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강조했다.


학회는 한편 창립을 기념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의 의료커뮤니케이션,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 및 워크숍을 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간 고려대학교 국제관에서 진행했다.
치과계 학자로는 이승종 연세치대 보존과 교수가 좌장으로 참석했으며, 이기수 경희치대 교정과 교수가 ‘치의학에서 커뮤니케이션 교육에 대해’를 주제로, 이재일 서울치대 구강병리학과 교수가 ‘치의학 교육에서 커뮤니케이션 교육의 필요성과 현실화 과정’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기수 교수는 치과커뮤니케이션을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기 위해 ▲무엇을, 어느 수준에서 교육할 것인가 하는 콘텐츠 개발 ▲교수학습법의 개발 ▲평가법의 개발 ▲헬스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전문 교육자의 양성 ▲커뮤니케이션 스킬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치의학 교육 담당자의 인식과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의학과 간호학, 인문학 관계자들이 참석 ▲의료커뮤니케이션의 제도적 특징과 유형학 ▲의료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위한 수사학적 기본 지식 ▲의료커뮤니케이션의 세가지 기능적 접근 ▲임상 현장에서의 의사소통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간호 교육에서의 의사소통술 ▲의사, 환자 간 대화에서의 불확실성의 표현 방법 ▲환자, 의사간 커뮤니케이션 장애의 유형 및 원인 ▲온라인 상의 의료커뮤니케이션 현황과 개선 방안 ▲의료분쟁 시 발생하는 의사, 환자 간 커뮤니케이션 사례(양승욱 변호사) 등에 대해 발표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