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아’ 화두로 한·일 학술교류
최근 치의학계에서 큰 논제로 등장한 ‘자연치아’ 화두가 치과보존학자들의 모임에서 핵심 주제로 다뤄졌다.
이와 함께 한국과 일본 양국의 치과의사들이 항구의 도시 부산에서 우정어린 학술교류의 장을 열었다.
대한치과보존학회(회장 홍찬의·이하 보존학회) 2006년도 추계 학술대회 및 제8회 한·일 치과보존학회 공동학술대회가 지난달 24일, 25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 센터 2층에서 개최됐다.
약 350여명의 회원이 등록한 이번 학술대회는 보존분야의 연자 뿐 아니라 치주, 보철, 교정 등 다양한 전공의 연자들이 함께 모여 자연치아 살리기 및 이후 대안과 관련된 논의를 종합적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졌다.
또 지난 99년부터 공식적 교류를 해온 일본치과보존학회 임원, 연자 및 회원 등 24명이 참석, 뜻 깊은 교류의 물꼬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본 학회 측에서 발표한 논문에 대해 심사위원회를 구성, 심의해 보존 1명, 근관 1명 등으로 우수 논문을 선정해 수상하는 등 한층 적극적인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학술대회 주요 강연으로는 접착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일본의 사노 박사의 강연과 복합레진의 개발과 평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하인쯔 박사의 특강이 진행되는 등 외국 연자 강연과 함께 ‘자연치의 발치와 비 발치를 위한 올바른 criteria의 설정을 위하여’, ‘전치부의 심미적 수복을 위한 다각적 접근’이라는 2개의 주제로 양일간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 연자로는 백승호 교수(서울치대)를 비롯, 최점일·허복 교수(부산치대), 안기원 원장(부산뉴욕치과의원), 최성호 교수(연세치대), 황현석 교수(전남치대), 고여준 원장(가야치과병원)이 각각 참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젊은 개원의들의 증례 발표의 경우 실제 사례에서 볼 수 있는 ‘환자 중심’의 다양한 팁과 노하우들을 소개, 흡입력 있는 참신한 강연으로 참석자들에게 각광을 받았다.
한편 24일에는 49회 정기총회를 개최, 2006년 회무보고 및 2007년 예산안을 심의하는 한편 전문의위원회와 관련 레지던트의 학술논문 발표 요건을 한층 강화시키는 등의 내용을 통과시켰다.
홍찬의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과연 자연치를 살릴 것인가 혹은 발치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가 보존 분야외의 치주, 임프란트, 보철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집중적으로 펼쳐졌으며 아울러 심미 수복을 주제로 한 강연도 선보이는 등 한층 ‘열린’ 학술대회로 펼쳐졌다”고 평가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