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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기/아프지않은행복치과의원 김혁 원장]ITI - 하버드 임프란트 코스를 다녀와서

일상 탈출…치과의사로서 보람 느껴


10일간 바쁜 일정불구 개원후 가장 행복한 순간


미국하면 떠올려 지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다. 락 엔 롤, 재즈, 밥 딜런, 마틴 루터, 위대한 게츠비…. 이번 하버드 코스의 참여를 계기로 내겐 미국 교육의 중심, 보스턴 롱우드street 내 medical area의 끊임없는 학구열이 하나 더 떠오르게 되었다.
한국에서 저녁 7시 경에 인천공항을 출발하였지만 날짜 변경선을 지나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같은 날 비슷한 시간이었다. 뉴욕에서의 짧은 일정은 스쳐지나가는 이국 풍경과도 같다. 다음날 4시간의 버스 이동은 우리를 목적지인 보스턴으로 데려다 주었다.
숙소는 쉐라톤·마치 국시를 보기 전 호텔에 들어가는 기분이고 분위기와 시설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보스턴 - 미국 내에서도 최고의 교육도시로 유명한 곳, 하버드, MIT 등 유수의 대학들이 존재하는 곳. 그곳의 느낌은 기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고풍스런 도시 건물들은 구시대의 유물로써가 아니라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변치 않을 학풍의 자존심 같은, 낡으면서 귀한 책장의 냄새가 느껴진다. 도시의 구역 전체가 마치 대학 및 연구 기관을 위해 존재하는 분위기다. 하버드 의·치대는 그 중 롱우드가의 medical area 내에 일부로 존재한다.
등교 첫날부터 5일간의 수업과 강의는 나로서는 거장의 음악을 듣는 것 같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임상의 접근, 그를 위한 base evidence 하면서도 일목요연한 article의 정리….


이곳에서의 진료 분위기는 조용히 바쁜(?) 느낌이랄까? 일일 진료환자 수가 많지는 않지만 한 환자 한 환자에 대한 세심한 진료와 확인, 그를 위한 사전 연구 및 사후 연구, 진료가 아닌 연구중심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표방하고 확실한 실천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그건 이곳 하버드의 학풍일 뿐이고, 같은 코스의 참석자이면서 현지 유학생의 말로는 미국 내 다른 치과대학의 경우 많은 환자진료를 하는 등 다른 학풍의 다양한 특징들을 보이며 이는 미국 내 유학을 고려할 경우 중요하게 참고해야 할 사항이라 말했다.


하버드 치과대학 내에는 학생으로서, 수련의로서, 그리고 교수로서 많은 한국인들이 있었다. 그들의 당당한 모습에서 부러움보다는 자랑스러움이 느껴지는 것은, 길지 않은 미국 체류기간이었지만 한국 음식이 그리워지는 것만큼이나 진실되고 절실한 나의 마음이다. 전 세계에서 온 하버드 유학생들 때문인지 교정에는 다양한 인종이 섞여 있는 모습이다. 그들이 한국의 위대한 문화유산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한국 유학생들이 높은 학문적 연구 성취를 이루어 나아가고, 이것이 그들에게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이는 매우 뜻 깊은 일일 것이다. 또한 이는 그들 자신을 위해서나 우리 후배님들을 위해서나 모두에게 자랑

스럽고 고마운 일일 것이다.
5일의 수업 하루 중 오후는 엔도버의 ITI 미국 내 본사에서의 실습이 마련되어졌다. 참가자들의 Case Presentation 또한 서로를 고무시키기에 충분했다.
수업의 마지막은 한국 내 코스 디렉터이신 이성복 교수님의 명강의(하버드 학생들과 교수님들 그리고 코스 참가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박수치는 손에 힘이 들어가는 자랑스런 순간이다)와 하버드 보철과 주임교수이자 미국 내 코스 디렉터이신 Dr. 웨버 교수님의 전치부 즉시식립의 라이브 서저리로 마무리 하였다.
모든 수업을 마친 보스턴에서의 마지막 저녁, 모두 함께 느긋하게 하버드 교정을 걸었고 하버드 페컬티 클럽에서 교수님들과 저녁만찬을 즐기며 수료식과 Case Presentation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한국 내에서 많은 세미나를 들으며 나름 열심히 노력해 왔다고 생각해 온 나지만, 이 ITI- Harvard 코스는 다른 세미나와는 차별이 있었다. 총 10일간의 미국 내 코스는 여유롭지 않다. 관광을 위한 여행도 될 수 없었고, 수료증만을 위한 여행도 될 수 없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시차와 음식적응 문제로 힘들었고, 하루만이라도 참가자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