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만족도 증가 등 심리적 영향 커
정민호 원장 연구
치아배열이 고르지 못한 학생들의 경우 자기 자신에 대한 불만족이 크고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느끼나 교정치료를 통해 이를 치료할 경우 자존감을 회복 하는데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민호 서울수치과의원 원장이 최근호 대한치과교정학회지를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정 원장은 부정교합과 교정치료가 청소년의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시 강남구와 서초구에 위치한 다섯 개 중학교 여학생 2944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상악전치부의 치아배열과 입술의 돌출도를 평가하고 치아배열이 고르지 못한 밀생군, 입술이 돌출된 돌출군, 치아배열과 측모가 이상적인 정상군을 분류하고 교정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지를 비교했다.
그 결과 입술의 돌출을 가진 청소년들은 자존감에 별다른 차이가 없었던 반면 상악 전치부의 밀생을 가진 청소년들의 자존감은 유의하게 낮은 값을 나타냈다.
또 고정식 교정장치 치료나 가철식 교정장치 치료를 받는 청소년들은 치료 받지 않은 학생들과 자존감의 차이가 없었으나 고정식 교정치료가 끝난 청소년들은 유의하게 자존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 원장은 이번 조사결과 “치아배열이 비뚤어진 학생의 경우 치아배열이 고른 학생들에 비해 자존감(self-esteem)이 뚜렷하게 부족했다”고 설명했으며 “교정치료를 받아 치아배열이 가지런하게 된 학생들은 원래 치아배열이 고른 학생들처럼 자존감이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