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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법랑질 ‘재생’길 열었다


일본 도쿄대 연구팀 세포배양으로 개발 성공


세포배양으로 치아 법랑질을 만드는 새로운 기술이 최근 일본 과학자들에 의해 발표돼 향후 치아재생 등의 분야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의학전문 헬스데이 뉴스는 일본 도쿄대학 의과학연구소 연구팀이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국제치과연구학회(이하 IADR) 총회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 인체에서 가장 견고한 조직으로 한번 망가지면 절대 재생이 불가능한 치아의 표면인 법랑질을 세포배양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이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헬스데이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도쿄대학 연구팀은 생후 6개월 된 돼지의 생성되는 이빨에서 채취한 상피세포를 이용해 치아의 사기질을 생성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치아상피세포를 특수 영양세포층(feeder layer)에서 배양한 다음 치아 중 간엽세포와 함께 미니 콜라겐 스펀지 지지체에 심었다.
이를 배양에 적합한 환경인 쥐의 복강 속에 넣었다가 4주 후 꺼내 보니 지지체에 사기질과 유사한 조직만 남아있었다.
연구팀은 “이 실험에서 확인된 중요한 사실은 치아상피세포는 배양과정에서 여러 차례의 세포분열을 거친 후라도 적당한 환경만 만들어 주면 사기질 생성능력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이 기술을 더 발전시키면 사기질이 손상되거나 없어진 치아에 새로운 사기질을 만들어 입힐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치아 전체의 재생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스데이는 치아의 맨 겉부분인 사기질은 생성되는 치아가 구강으로 밀고 나오면서 파괴되는 세포층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손상되거나 망가지면 재생이 불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처럼 치아 재생 등을 위한 일본 등 국제 치과계의 노력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일본 도쿄대와 오사카대학 연구진들이 ‘네이처’ 인터넷판에 발표한 최근 실험 연구에서 쥐의 태아에서 치아의 근간이 되는 조직인 치배를 추출, 배양해 성숙한 쥐의 이빨을 재생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