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공중보건의사 배치시험 문제에 일부 오류가 발생해 33명의 배치지역이 뒤바뀌는 어처구니 없는 행정사고가 일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일부 시·도에서 지역(시·군·구) 공중보건의사 배치가 하루 정도 순연됐다.
이번 사고는 신규 공중보건의사 교육과정에서 지역배치를 결정하기 위해 치루는 시험문항 가운데 출제자의 착오로 오답이 기재된 문제를 교정하지 못해 발생했다.
이에대해 보건복지부는 “지역교육을 단축하는 등 조치로 진료공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이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배치시험을 문제은행 방식으로 변경하고 재검증을 강화하겠다”고 해명했다.
복지부는 지난달 28일 총 1천613명의 신규 공중보건의사를 각 시·도 및 특수기관에 배치했다고 밝히면서 “직무교육기간 중 배치지역 결정을 위해 실시하는 배치시험의 정답과 관련한 민원이 제기돼 확인해보니 총 50문제 중 2문항에서 오류가 있어 재채점한 결과, 33명의 배치지역이 바뀌게 됐다”고 밝혔다. 오류문항은 공통문제 11번과 한방 40번에서 발생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