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 교수(경희치대 보철과)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마닐라 파세이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필리핀 치과의사협회 제99차 종합학술대회에서 강연하고 돌아왔다.
9000여명이 등록한 가운데 4개의 강연장에서 심포지엄이 진행됐으며, 특히 이 교수는 같은 강연장에서 발표한 일본의 쿠리타 교수(아이이치대학 구강외과)와 함께 ‘악관절 장애의 외과적, 보철적 치료접근법’이라는 대주제로 300명이 넘는 청중 앞에서 1시간씩 강연하고 30분간의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이 교수는 ‘심하게 교모된 치아를 가진 TMD 환자의 보철학적 치료 접근법’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신임 필리핀 치과의사협회장인 Dr. Branes로부터 2008년 제 100차 종합학술대회에도 초청을 받았다.
이번 학술대회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참석한 이 교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지에서 치주, 보존, 생체재료, 임프란트, 구강외과 영역의 12명의 연자들이 함께 지식과 의견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당초 김태우 서울치대 교정과 교수도 함께 연자로 초청돼 구강외과(일본)-교정과(한국)-보철과(한국) 영역의 악관절장애 치료법을 interdisciplinary 형식으로 심포지엄이 기획됐으나, 김 교수는 개인 일정이 맞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다.
이 교수와 김 교수는 지난 2006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국제악관절학회에서 턱관절 환자의 교정적인 접근법과 보철적인 접근법을 발표해 매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으며, 이 강연을 들었던 필리핀치과의사협회 임원들이 이 두 교수를 함께 초청했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