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일 병원장이 서울대치과병원장에 재임돼 지난달 30일부터 3년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달 29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장 병원장이 연임됐음을 최종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대치과병원 수장직에는 장영일 현 병원장, 양재호 치과보철과 교수, 김명기 치과경영정보학교실 교수가 입후보했다.
이후 지난 4월 27일 병원장 임용 추천을 위해 열린 서울대치과병원 임시이사회에서 장 병원장과 양 교수가 최종 후보로 선정 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최후 통보를 기다려 왔다.
현재 서울대치과병원 원장직은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설치법’에 따라 이사회에서 1순위, 2순위 후보를 결정하면 서울대 총장의 추천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이번 원장직에 재임된 장 병원장은 지난 2003년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설치법이 제정되기까지 국립대치과병원 독립법인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온 주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설치법 제정 이후에도 서울대치과병원 설립준비본부장을 맡아 치과병원 분립과정에서 요구되는 실무를 담당하면서 지난 2004년 6월 서울대치과병원의 독립법인 출범을 순조롭게 이끌어 냈고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대치과병원 독립 후 초대 병원장에 선임됐다.
특히 초대 병원장 재직기간 동안 병원 독립에 최대 걸림돌이 됐던 ▲병원노조와의 화합을 이끌어 냄으로써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강화하는 한편, ▲병원 비전선포 ▲병원 의료수익 극대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공공부문 사업 강화 ▲지상 3층, 지하 2층 등 총 1536평 규모의 진료지원동과 지하 4층 총 2483평 규모의 지하주차장 건립 사업 추진 등 여러 사업들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
한편 장 병원장은 지난 70년 서울치대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거쳤으며 서울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장, 전국치과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서울대학교병원 치과진료부원장과 대한치과병원협회장을 맡은 바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