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학생·직장인 상담 프로그램·연장진료 등 분주
학생들의 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철을 맞아 개원가가 환자맞이 준비에 분주해지고 있다.
일부 치과는 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료상담프로그램을 마련해 치과 홈페이지에 구축하는가 하면 여름동안 연장진료를 고려하고 있는 치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담프로그램에는 최근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임플랜트를 비롯해 투명교정, 라미네이트 시술, 치아미백, 보톡스 등에 대한 진료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신경쓰고 있다.
아울러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상당수 환자들이 한낮 시간을 피해 진료 받길 원할 것을 대비해 진료시간 연장도 신중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경기도의 P치과의원은 스텝들의 동의를 구해 평소 오후 6시 30분까지 진료하던 것을 8시까지 연장 진료하기로 했다. 이달 들어서 학생 환자 진료문의가 늘고 있기 때문. 더욱이 여름 들어 대다수 환자들이 이른 오전과 4시가 넘은 늦은 오후에 예약 환자들이 몰려 도저히 진료시간을 일일이 맞출 수가 없을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P치과의원 원장은 “방학을 앞두고 학생 진료에 대한 부모들의 상담이 늘고 있고, 요즘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잦아지면서 환자들이 되도록 진료를 덜 더운 시간대로 원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고민하다가 스탭들의 동의를 얻어 환자가 특히 몰리는 날의 경우 부득이 연장 진료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일부 개원가에서는 첨단진료장비 구입을 포함해 인테리어 일부 변화추구 등도 고려하는 등 여름 환자맞이에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달리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방학만 되면 해외 연수 나가기 바쁜 가정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특별히 방학이라고 큰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기도 하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