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필기시험 12월로 옮기고 1월초 시행”
“4학년 7∼8월경 실시후 재시험 기회 부여”
치의 국시 실기 연구팀 공청회
치과의사 국가시험에도 실기시험이 도입돼 빠르면 2012년에 첫 실기시험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문식)에서 발주한 연구 용역을 맡은 ‘치과의사 실기시험 도입 타당성 및 실행방안 연구팀(책임연구자 이재일)’은 지난 11일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 102호에서 ‘치과의사 실기시험 도입타당성 및 실행방안 공청회’를 열었다.
연구팀은 이날 공청회에서 2008년도에 실기시험을 위한 시행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실기시험 문항 개발을 진행하면서 2009년부터 표본기관을 대상으로 모의시험을 실시하는 등의 타임 스케줄을 따르면 2012년께 실기시험을 시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관련기사 10면>.
책임연구자인 이재일 교수(서울치대 구강병리학과)는 치과의사는 다른 직종보다도 환자들의 치료에 있어 임상 수기능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국제화에 따른 국제적인 기준의 면허시험제도 도입 ▲치과의사의 종합적인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기본적인 임상수기 능력 평가 ▲현장 수행능력검증 등을 위해 국시에 실기시험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험 시행시기와 관련 이 교수는 필기시험 후 실기시험이 치러진다면 현재의 필기시험을 12월 중으로 옮기고 실기시험을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후 또는 발표와 관계없이 1월 초에 시행하는 안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만약 필기시험 이전에 실기시험을 시행한다면 매년 7~8월경 4학년을 대상으로 실시, 재시험의 기회를 11월경 한 차례 부여할 수 있고 최종 합격 여부는 필기시험 성적과 합산해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험의 구성과 관련 시험은 하루에 모두 끝낼 수 있도록 하며, 검사·진단 및 치료계획과 관련해 2시간, 임상수기능력평가로서 보존 및 보철에 4시간, 소치, 교정, 외과, 치주에 2시간 등 총 최대 8시간을 배분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재일 교수는 “앞으로 설문조사를 더욱 보강하는 등 연구 내용을 추가해 실행 가능한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 8월 말까지 연구를 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