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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부 ‘70년사’ 펴냈다 일제 강점기·6·25피난시절 등 소중한 자료 많아

경남지부(회장 노홍섭)가 지부의 유서 깊은 기록들을 상세히 담은 소중한 ‘역사서’를 발간해 화제다.
경남지부는 경주힐튼호텔에서 열린 2007년 학술대회 기간 중인 지난 8일 ‘경상남도치과의사회 70년사’ 출판기념회를 열어 뜻 깊은 역사서의 발간을 축하했다. <학술대회 및 관련 행사 기사 37면 참조>
지부에서 지난 2년 6개월여 동안 발간을 위해 준비해 온 이 70년사에는 경남지부의 태동에서부터 성장과정, 주요활동과 성과 등이 실려 있어 향후 회원들이 참고할 만한 유익한 자료로 이용될 전망이다.


특히 총 766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이번 70년사에는 지부 역사 뿐 아니라 6·25 피난 당시 부산으로 내려와 있던 치협과 관련된 내용도 소개되는 등 치의학 및 치협 역사 전반에 걸친 소중한 자료들도 함께 실려 있어서 눈길을 끈다.
노홍섭 경남지부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공약으로 약속했던 ‘경상남도 치과의사회사’를 발간하게 돼 무척 가슴 설레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이 있지만 경남치과의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회원들에게 유익한 역사자료로 계승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70년사 발간에는 2년여 전 지병으로 타계한 고 김화석 전 70년사 편찬위원장의 초기자료 발굴 작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창 편찬위원장은 “편찬위원들이 함께 모여 작업을 했지만 대다수의 초기 자료가 한문으로 된 것이 많아 인쇄 및 교정 작업 등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초기 자료 제공에 절대적인 역할을 한 김 전 위원장의 빈자리가 매우 아쉽게 느껴지곤 했다”며 “김 전 위원장의 경우 지난 62년 부산지부에서 분리될 당시 자료를 인계한 당사자(총무이사)이므로 치협이나 타 지부에서 가지고 있지 않은 부산 피난 시절의 자료 등도 함께 가지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위원장은 “이번 70년사는 지부에서 발간한 최초의 기록서인 만큼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다. 특히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 치과계와 한국 치과계의 관계나 당시 대학교수들이 60일 이나 배를 타고 유학을 떠날 때면 치협 차원에서 송별회를 열었다는 가족적인 분위기를 짐작케 하는 기록도 있다”며 “자료를 정리해 나가면서 ‘선배치과의사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구나’하는 개인적인 소회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70년사는 최근 경남지부 회원들에게 우편으로 배송됐으며 각 지부 등에도 참고 자료로 활용될수 있도록 전달됐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