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선생님의 강의를 처음 들은건 일본 쯔루미대학 교정과에 유학을 하던 2003년이었다. 환갑을 훌쩍 넘기신 연세에도 불구하고, 35년 이상 개원을 하고 계시면서 본인이 교정치료한 증례에 대해서 너무도 열정적으로 강의를 하셨던 모습과 그렇게 장기간 동안 교합이 잘 유지되고 있는 것이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2007년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KSO) 심포지엄에서 콘도 선생님의 강의는 압권이었다. 강의를 듣고 있는 여러 선생님들이 콘도 선생님의 열정적인 강의에 홀린 듯이 매료되었고, 2008년의 제2회 Damon symposium에서도 400명이 넘는 청중 앞에서 열정적인 선생님의 강의와 30년 이상 잘 유지되고 있는 증례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교정의로서 항상 고민하는 문제 중에 하나는 치료 후 1~2년이 아닌 10년, 20년, 30년 후에도 환자의 교합이 잘 유지되고 있는가 하는 문제일 것이다.
콘도 선생님의 치료법은 교정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가지 테크닉이 아니라 환자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근기능을 살려, 그것에 조화를 이룬 구강조직을 형성하는 것이 치료의 포인트라 하겠다.
실제로 토오크가 잘 듣지 않는 Begg장치와 라운드 와이어를 사용하면서 근기능의 회복을 중심으로 치료해 오셨고, 최근에는 Damon 장치에 라운드 와이어를 주로 사용하여 full size rectangular wire로 강제적으로 치아를 컨트롤하기 보다는 근육훈련을 통해 근기능과 조화를 이룬 위치에 치아를 위치시키는 치료법을 사용하고 계셨다.
이날 강연에서 콘도 선생님은 Tongue space가 협착되어 있는 환자들은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서 혀 내미는 습관, 구호흡등의 악습관을 가지 있는 경우가 많고, 혀 내미는 습관 및 구호흡은 부정교합을 야기하거나 악화시키는 것과 함께 저작, 연하 및 발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셨다.
따라서, 치료조기의 단계에 가능한 한 혀, 구강주위근 및 저작근의 기능회복과 적절한 넓이의 tongue space를 형성하고, 구순을 폐쇄하고 행하는 비호흡을 확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러한 기능회복이 술후의 성장발육을 건전하게 유도하여, 더욱 더 조화를 이룬 악안면의 골격형성 및 교합형성에 영향을 주어 교합의 장기 안정과 아름다운 얼굴 표정을 만들게 된다는 내용을 주요하게 강연하셨다.
다음은 콘도 선생님께서 소개하신 간단한 간단한 근육 트레이닝 방법이다<사진>.
- 숨을 쉴 때는 항상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쉬도록 한다.
- 껌을 이용한 혀의 거상훈련
- 치아 끝을 완전히 감싸도록 입술을 안으로 최대한 많이 말아 넣고 그 상태에서 “빠,빠" 소리를 내면서 입술운동을 한다.
1. 껌을 씹어서 부드럽게 한 후 혀 위로 둥글게 만든다.
2. 혀로 껌을 구개에 붙인다.
3. 구개에 붙인 껌을 혀로 눌러서 넓힌다.
4. 혀로 껌을 구개에 누른 채로 타액을 연하한다 (연하 후에 껌이 넓게 퍼진상태)
5. 1~4후에 꽉꽉 씹어준다.
정리: 이은희 과장 <분당재생병원 교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