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의 끊임없는 발전을 위해 연계돼 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학회에 몸담고 있는 시간이 많았던 만큼, 지금까지 해 오던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지난 20일 대한치과교정학회(이하 교정학회) 회장으로 선임된 김상철 신임회장은 차분하지만 자신에 찬 어조로 취임 소감을 피력했다.
김 신임회장이 학회 발전을 위해 내건 목표는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학술대회 성공적 개최, 회원 권익 보호, 회원 간 화합이 바로 그것.
교정학회가 학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것을 바탕으로 이번에 치러지는 학술대회에서 국내외 유명 연자를 섭외해 교정관련 최신 학술지견을 선보일 계획이다. 나아가 교정학회는 국내 교정 관련 학회 및 연구회를 적극 지원, 학회 회원들이 폭넓게 학술을 연마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김 회장은 이에 따른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임원진들과 협의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김 신임회장은 두 번째 중요한 부분으로 회원 권익보호를 꼽았다. “갈수록 의료 환경이 각박해지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학회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학회 관련 회원 정보 등을 업데이트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회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신임회장은 “최근 학회 소송 건으로 내홍을 겪었다”면서 “학회 회원간 인화 단결이 매우 중요한 과제임을 회원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만큼, 회원 융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교정학회는 평의원 선출과 관련한 회칙을 개정, 평의원의 비율을 연령별로 고루 분배했으며, 이 회칙은 차기 평의원회에서 효력을 발생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교정학회는 김 신임회장을 비롯한 신임 임원진들은 오는 4월에 워크숍을 갖고, 워크숍 이후에는 보다 더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신임회장은 1979년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1988년까지 서울치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84년부터 원광치대 교수로 재직해 오면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원광치대 학장직을 수행했으며, 1992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방문교수로 활동했다.
교정학회 활동은 평이사부터 출발해 편집이사와 부회장을 거치는 등 학회회무를 가장 잘 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