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환자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높이기 위해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의 교육과정에 의사소통 수업이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황충주 교수(연세치대 교정과)는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 및 경희대 치의학관에서 열린 제5회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회장 유형준) 춘계학술대회에서 의사소통 수업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황 교수는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 환자, 직원, 동료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기본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며 “원활한 의사소통은 전문직으로서의 위상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의료분쟁을 피하고, 발생된 의료분쟁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의사소통 수업이 치과대학의 교육과정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의사소통 수업을 받은 Y치대 3학년 77명을 대상으로 25개 문항, 7개 영역으로 구성된 의사소통 기술 평가지를 바탕으로 측정을 한 결과 의사소통 기술 점수가 수업 전에 비해 수업 후 증가했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황 교수는 “의사소통 기술이 7개 전 영역에서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며 “의사수통 수업이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김민강 연구원(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교육개발센터)은 ‘표준화 환자를 활용한 치과의료 면담 평가의 신뢰도와 타당도’에 대해 발표했으며, 진보형 교수(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는 ‘치과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의사소통교육 컨텐츠’에 대해 발표했다.
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는 의학자, 치의학자, 간호학자, 인문학자 등을 모두 포괄하는 학회로 치의학 외에도 의학, 간호학, 인문학 분야에서 활용하는 의료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내용이 발표됐다.
학회는 또 워크숍을 열고 ▲나쁜 소식 어떻게 전할 것인가?-의료인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 ▲Writing Manuscripts and Presenting Research in Plain English에 대해 다루는 시간을 가졌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