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1.1℃
  • 구름많음강릉 12.1℃
  • 구름많음서울 12.3℃
  • 맑음대전 12.5℃
  • 맑음대구 10.6℃
  • 맑음울산 11.1℃
  • 맑음광주 10.4℃
  • 맑음부산 12.6℃
  • 구름많음고창 11.5℃
  • 맑음제주 12.6℃
  • 구름많음강화 9.9℃
  • 구름많음보은 9.8℃
  • 구름많음금산 11.7℃
  • 맑음강진군 13.2℃
  • 구름많음경주시 10.2℃
  • 맑음거제 10.8℃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문인의 향연, 치과의사문인회 作 / 산이운다 / 김영훈

산이 운다

솟구친 산봉우리를 보며
새벽 산마루에 이르면
푸른 공기를 마시는 산새들
숲이 보금자리라 지저귀고 있다

먹구름이 산머리를 감쌀 땐
절벽의 가슴으로 다시 내몰아
먼지 낀 지붕부터 씻어 내리는 비
맑고 깨끗한 세상을 만들어 준다
발톱까지 뽑히는 저 난개발
산울림으로 되받아 울음을 쏟고
속세의 고달픔을 잘도 버텨오다가
끝내 산사태로 주저앉고 만다
 
해는 산허리를 딛고 넘어가며
알몸뚱이가 된 저 민둥산에
나무를 심어 뿌릴 북돋우고
싱그러운 나라를 세우라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