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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의 향연](시)마 라 도/김영훈


여기가 끝이라기에
내 와서 멈추어 선다
바람은 구름과 물살을 더불어
쉬지 않고 먼 곳으로 달리고

 

갈매기들 멀리 사라지면
내 눈빛은 이어가다 멈추고
거울 앞에서 윤기를 낸 사람들
무리지어 이 섬에서 쳇바퀴를 돈다


어디든 땅과 바다가 만나면
물가로 나서서 속삭이는데
그 땅덩이를 베고 사는 사람들
색깔과 습성으로 담들을 쌓는가

 

세월이 젖은 이 섬 언덕에
휘적휘적 나는 새들의 떨어뜨림
또 지천으로 핀 들꽃들 보며
내 살갗은 햇살에도 수줍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