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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의 향연, 치과의사문인회 作 / 바람 타고 크는 나무 / 김영훈

눈부신 햇빛 한 아름 바르고
나무는 바람타고 자란다
싱싱한 나무는 잎을 흔들며
우주의 질서를 따른다

세상 밖의 온갖 일들을
안으로 끌고가는 바람
나무는 가슴으로 받아들여
단단한 기둥이 되어간다
짙푸른 소중한 자존심도
때가되면 벗어주는 아량
곧게 뻗어나는 나무들은
헐벗음이 부끄러움 되랴

햇살 따라 가지도 뻗어
달빛으로 속내 닦아내는
이런 나무들 모인 숲이
천하를 맑게 다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