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문인의 향연, 치과의사문인회 作 / 바람 타고 크는 나무 / 김영훈

눈부신 햇빛 한 아름 바르고
나무는 바람타고 자란다
싱싱한 나무는 잎을 흔들며
우주의 질서를 따른다

세상 밖의 온갖 일들을
안으로 끌고가는 바람
나무는 가슴으로 받아들여
단단한 기둥이 되어간다
짙푸른 소중한 자존심도
때가되면 벗어주는 아량
곧게 뻗어나는 나무들은
헐벗음이 부끄러움 되랴

햇살 따라 가지도 뻗어
달빛으로 속내 닦아내는
이런 나무들 모인 숲이
천하를 맑게 다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