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오희균·이하 치전원)은 지난 1일 전남대 치과병원 및 임상교육관 개원을 기념한 국제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국제적인 명문 치과대학 학장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진행돼 더욱 관심과 호응이 높았다.
‘치의학의 새 물결’이라는 대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의 1부와 2부에서는 주로 치의학교육에 대해 발표한 가운데 일본 와타나베 도호쿠대학 부총장은 ‘도호쿠대학 교수들의 연구와 교육’에 대해 소개하고 노벨상을 수상한 바 있는 교수들의 연구와 교육에 대한 경쟁력을 증진시키는 노하우가 강의돼 눈길을 끌었다.
또 성장발육에 관한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알려진 캐나다 슐러 브리티쉬 콜롬비아대학 학장은 치의학의 미래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치의학교육의 개혁 방향을 제시했으며, 영국의 최고 명문 치과대학인 윌슨 런던 킹스칼리지 학장은 유럽과 영국에서의 치과대학 커리큘럼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소개해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어 미국의 패시픽 페리로 학장은 치과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 및 이에 맞는 치의학교육의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일본 타가미 동경의과 치과대학 학장은 일본의 치의학교육의 변화와 미래 전망에 대해 소개했다. 아울러 태국 쿰차이 치앙마이 치과대학 학장 역시 태국의 치의학교육 커리큘럼의 소개와 함께 발전방향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3부 강의에서는 작년 IADR에서 우수 연구자상을 수상한 시블리 뉴욕주립 치과대학 교수는 ‘장기적인 치과치료의 성공을 위한 위험요소의 전반적인 평가’에 대해 강의했으며, 캐나다 슐러 교수는 ‘치과치료에서 인체 게놈 프로젝트의 적용’을 중심으로 강의해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4부와 5부에서는 주로 심미치료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 가운데 타가미 교수와 비스코 회사의 창립자이자 대표이사인 서병인 박사는 심미적인 레진수복 치료의 최신경향에 대해, 추 홍콩대학 부학장은 불소 바니쉬(fluoride varnish)의 사용에 대해 실험 근거와 성공적인 임상결과를 발표해 시선을 끌었다. 특히 황현식 전남대 교수는 잇몸 사이가 벌어져 고민하는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black triangle에 대한 원인들을 제시하고 각 원인에 따른 치주과와 교정과, 보철과의 협진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한 결과들을 발표해 역시 관심을 모았다.
한편 심포지엄 개최 전날인 10월 31일에는 치과병원 10층 스카이라운지에서 전야제를 갖고 김윤수 전남대 총장과 김영진 전남대병원장을 비롯해 많은 국내 학장과 병원장들이 참가해 치과병원과 임상교육관의 개관을 축하했다.
또 31일에는 교수들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도 BK21 심포지엄이 치전원 대강당에서 열려 1년 동안 BK21 사업에 참여하면서 연구한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이어 2008년도 학생논문경연대회와 지난 1월과 2월에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캐나다 등 선진 명문 외국 치과대학과 치과병원에 연수를 다녀온 학생들이 연수 결과를 발표하는 2008년 국외 현장학습보고회도 가졌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