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5주년을 맞는 치과의사와 그의 아내가 지나온 삶의 흔적을 시와 사진, 회화작품으로 정리했다.
이원유 원장(NBIG치과의원)·박정희 부부의 결혼 25주년 기념 시화전 ‘Natural Beauty’가 24일부터 30일 오전까지 7일간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안’에서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이원유 원장의 시 17편과 사진작품 12여점, 그리고 부인 박정희씨의 기독교 신앙을 소재로 한 그림들이 전시된다.
특히 박정희씨의 그림들은 소금과 파스텔을 이용해 작업한 작품들로 다른 회화작품과는 차별화된 질감과 색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 연세치대 교정과 교수를 지낸 이 원장은 자신의 작품 중 ‘이른 봄의 아구’라는 제목의 시를 추천하며 “시장골목에서 토막 나는 아구를 보며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최후를 코믹하게 비유해 본 시다. 유쾌하게 읽히지만 다시 한번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우리부부의 지난 삶의 흔적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꿈을 그려보자는 의미로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일상의 평범한 소재를 다양한 형식을 통해 재해석한 이번 전시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밝혔다.
갤러리안 문의전화: 02)720-5165(종각역 3번 출구, 인사동 덕원빌딩 2층)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