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 십 년간 완전 무치악 환자는 물론 부분 무치악 및 단일치아 상실의 경우에도 치과용 임플란트를 이용한 성공적인 치료가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치과 영역에서 임플란트를 이용한 치료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약한 골질이 존재하며 상악동이 있는 상악 구치부는 여전히 임상가들에게 있어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호에서는 상악 구치부 임플란트 치료 시 성공의 필수 요건, 각 조건에 따른 분류와 그 분류에 따른 임플란트 식립법의 개요를 알아보았고 Class II에 대한 임상증례를 소개하였다.
지난 호에서 알아보았던 상악구치부 고정법에 따른 분류 (Sinus Fixation classification) 및 그 식립법은 아래와 같다.
Class I : CM fixation (Crest cortical + Middle cancellous): 가용골 14mm 이상
Class II : CMI fixation(Crest cortical + Middle cancellous + Inferior cortical) without bone graft: 가용골 7~13mm
Class III : CMI fixation with crestal bone graft: 가용골 4~7mm
Class IV : CI fixation with lateral bone graft: 가용골 3, 4mm 이하
이번에는 분류에 따른 세부적인 방법 중 치조정을 통한 sinus graft법인 Class III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Class III: CMI fixation with crestal bone graft
Class II는 치조정 접근에 의해 골이식을 하지 아니하고 단순히 1~2mm 상악동막을 거상하면서 임플란트의 식립을 하는 경우로 가용골이 7mm 이상 존재하는 경우가 바람직하다. Class III는 가용골이 7mm에서 3mm 사이에 있는 경우에 치조정을 통하여 상악동막을 거상하고 골이식을 시행한 후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경우를 말한다.
지난 호에서 논의 하였듯이 그동안은 전통적으로 Summer’s osteotome 기법으로 상악동 기저부의 피질골을 말렛팅에 의해 열고 반복적인 osteotome을 이용한 골이식을 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널리 성공적으로 사용되어 왔으나, 말렛팅 기법의 특성 상 BPPV(benign paroximal positional vertigo) 등의 문제가 생기며, 상악동 막의 손상이나 좋은 초기 고정을 얻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 국내 여러 치과의사들과 회사들에서 안전하게 말렛팅 하지 안고 치조정 접근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실로 치조정 접근법 기구의 춘추전국시대라 할 수 있겠다. 각각 장점을 가지고 있는 좋은 기구들이지만 어떠한 기구라도 그 사용법을 숙지하고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서 기구가 손에 익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이러한 기구들을 선택할 때 고려사항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치조정 접근법을 위한 기구 선택시 고려사항
1. 상악동 기저부 피질골을 상악동막의 천공없이 안전하게 사용하려는 임플란트의 크기에 맞게 삭제할 수 있는가?
2. 일반적인 부위는 물론 골중격이 있거나 경사진 면에서도 사용이 가능한가?
3. 빠르게 삭제할 수 있는가?
4. 기구에 스프링 등의 기계적인 장치가 없고 간단한 물리적인 원리로 사용될수 있는가?
5. 기구의 청소 및 소독이 편리한가?
6. 방사선 사진 상의 계측의 오류를 보상할 수 있는가?
- SCA kit -
위 고려 사항을 만족하는 기구는 여러 개 있을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비침습적이며 항상 안정적으로 치조정 접근을 통해 상악동 기저부로의 접근이 가능한 SCA kit의 사용과 적용을 알아보고자 한다.
SCA kit는 말렛팅 하지 않고 임플란트 엔진을 사용하며 빠르고 안전하고 간단하게 상악동막을 거상할 뿐 아니라 상악동 기저부의 피질골을 이상적인 크기로 형성하여 상악 구치부 임플란트 성공의 비결인 CMI fixation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기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