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과 네이버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의료상담서비스가 드디어 시작됐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의료상담서비스는 일반인들에게 정확한 치의학 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정보 제공이라는 미명 하에 불법으로 자행되고 있는 일부 불법 의료광고도 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네이버 내 지식 iN 사이트에 있는 치아교정을 비롯해 ▲의치, 임플랜트 ▲충치, 치아질환 ▲잇몸질환 ▲치아유지, 관리 등 총 5개의 큰 항목 중 질문을 하면 치협에서 선정한 상담 치과의사들의 답변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치협과 네이버는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정보를 취득하려는 네티즌들의 속성을 감안,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질문에서 최종 답변까지 걸리는 시간은 길면 하루에서 빠르면 4시간 내에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치협 내 전담 직원은 등록된 질문을 1차 필터링해 상담 치과의사들에게 전달하고, 배분하는 업무 및 오·탈자 교열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상담 치과의사로 등록된 80명의 상담치과의사들은 네이버 인물 소개란에 등록돼 열람이 가능한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치협과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치의학 및 치과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업무 제휴 협약을 맺는 한편 11월에는 상담치과의사를 신청한 228명 중 80명을 선발, 설명회 및 위촉식을 2차에 걸쳐 실시, 의료상담 서비스를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상복 치협-네이버 지식iN 상담치과의사 운영위원회 간사는 “지난해 여름부터 의료상담 서비스 준비를 시작해 상담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2차례의 설명회 및 위촉식을 갖는 등 숨가쁘게 달려왔다”면서“현재 서비스를 원활히 진행 중으로 하루에 평균 50여건의 질문이 등록되고 이에 상응하는 답변이 등록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간사는 “최근에는 인터넷의 잘못된 치의학 정보를 보고 20대 여성이 자살을 하는 등 정확한 치의학 정보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은 시점”이라면서 “이번 서비스 시작으로 치과계가 국민에게 한발 다가설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일부 자행되고 있는 불법 의료광고까지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