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규 전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이준규치과의원)이 의료계에서는 처음으로 부동산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원장은 공부를 더 해보고 싶다는 열정만으로 2006년에 학업에 뛰어들었으나 42학점을 채우기 위해 진료 후 하루에 3시간씩 야간수업을 들어야 하는 등 진료와 학업이 쉽지만은 않았다.
이 원장은 졸업이 아니라 수료로 끝내고 싶은 마음이 한편으로 생기기도 했으나, 담당 교수가 의료분야에서 부동산학을 전공해 논문을 내는 일은 거의 전무하다며 졸업을 적극 권유했다.
이에 이 원장은 심혈을 기울여 지난해 ‘입지 및 의료서비스 품질이 교정치과의원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박사학위를 따냈다. 특히 졸업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원장은 참고할 만한 관련 논문이 전무했고 이번 논문심사에는 심사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건국대학교 출신 부동산학과 대학원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더욱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치과계는 물론 의료계를 통틀어 처음으로 부동산학에 관한 논문을 낸다는 데 의미가 있었고 치과의사들과는 달리 교정치과를 내원하는 환자의 입장에서 의료기관의 입지라든지 의료서비스에 관한 연구를 해보고 싶었다”며 논문의 의미를 밝혔다. 정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