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치대 예방학교실·신흥대 치기공과 공동 조사
치과기공소에서 한 달간 제작한 보철물 가운데 재제작하는 비율이 평균 1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과보철물 재제작 원인으로는 ‘인상체 및 재료변형’과 ‘치과에서 부정확한 정보제공’ 등이 주원인으로 조사됐다.
대한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된 ‘수도권지역 치과기공소의 치과보철물 제작 실태와 재제작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경희치대 예방사회치과학교실 및 구강생물연구소, 신흥대 치기공과 공동연구)’에 따르면 치과기공소 120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치과보철물 중 임플랜트의 경우 한 달간 평균 9.9%의 재제작율을 보였다.
또 가철성의치의 경우도 한 달 평균 9.8%의 재제작율을 나타냈으며, 심미보철 9.5%, 소아·교정 9.3%, 일반보철 5.8% 등의 순으로 재제작율을 기록했다.
치과보철물의 재제작 원인(중복응답)과 관련해서는 ‘인상체 및 재료변형’이 92.2%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치과에서 부정확한 정보제공(68.6%)’, ‘기공사의 제작과정 관련(62.7%)’, ‘환자구강 환경변형(40.2%)’, ‘배달과정 중 보철물 손상(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치과보철물의 재제작을 감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치과의사-스탭-기공사의 의사소통’이 61.8%로 1순위를 나타내 원활한 의사소통이 부족함을 드러냈다.
이외에 2순위로는 ‘적당한 보철물 제작기간’이 지적됐으며, 3순위로는 ‘치과기공사 관련’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치과보건의료인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환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 치과보철물의 재제작율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며, 이는 곧 환자의 의료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치과기공소의 거래처 확보방법(중복응답)으로는 ‘거래하는 치과병·의원의 소개’가 74.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기공사의 완성도 높은 실력(26.5%)’, ‘치과의사 먼저 제의(25.5%)’, ‘근거리 거래선(19.6%)’, ‘인척이나 친지의 소개(17.6%)’ 등으로 집계됐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