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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별력 높인 문제은행시스템 필요” 분과학회장 패널 참석…타당성·신뢰 기초한 출제 ‘공감’


치의학회·수련고시위-전문의 자격시험 개선 공청회

 

향후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 문제는 난이도와 변별도를 적절하게 높이는 한편 타당성과 신뢰도 검증을 바탕으로 한 문제은행 전산시스템 도입이 시급히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여갑)가 주최하고 치협 수련고시위원회(위원장 김철환)가 주관한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 개선 방향에 대한 공청회’가 김여갑 회장을 비롯한 각 분과학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협 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최근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치과의사 전문의 자격시험과 관련해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의협과 한의협 등 타 단체에서 운영되고 있는 전문의 운영현황 등을 듣는 자리로 진행됐다. 아울러 각 분과학회 회장이 패널로 나와 각 분과학회에서 바라본 전문의 자격시험의 문제점에 대해 발언하는 등 가감 없는 개선 방안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이날 공청회에서는 2회에 걸친 치과의사 전문의 자격시험의 난이도와 변별력이 교육통계학적인 측면에서 낮았던 부분에 대해 공감했으며, 향후 전문의 문제 출제는 타당성과 신뢰도 검증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김철환 치협 수련고시이사에 따르면 전문의 시험을 실시한 과목의 모든 문항을 대상으로  변별도와 난이도를 교육통계학적으로 분석해 본 결과 1회 시험에서는 변별력이 낮다고 판단되는 0.15(문항·총점 상관계수) 미만이 70.5%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회 시험에서도 67.8%로 매우 높았다.


난이도의 경우에 있어서도 문항이 매우 쉽다고 판단되는 0.8(문항 난이도) 이상이 60.8%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2회 시험에서도 64.6%로 높게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유문항 수 증대와 문제은행 전산시스템 도입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부분이며, 수련업무와 고시업무 역할의 분리, 실기시험 강화 등의 필요성도 강하게 제기됐다.


이날 주제발표에서는 김철환 치협 수련고시이사가 ▲‘치과의사 전문의 시험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이춘용 의협 고시전문위원장이 ‘의사 전문의 시험 현황’ ▲김장현 한의협 고시실행위원장이 ‘한의사 전문의시험 현황’ ▲최재갑 대한치의학회 부회장이 ‘치과의사 전문의시험 제 법률적 검토’ ▲이경신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국장이 ‘보건의료인국가시험의 문항관리체계’ 등에 대해 발표했다.


주제발표를 한 김철환 수련고시이사는 “치과의사 전문의 자격시험이 올바르게 정립되기 위해서는 보유하고 있는 문항 수 증대와 함께 난이도 및 변별력 검정, 전문·행정지원 인력의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특히 문제은행의 전산 시스템의 도입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재갑 치의학회 부회장은 ‘치과의사 전문의시험 제 법률적 검토’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타 단체의 경우 수련관련 업무와 전문의 시험 및 자격증 교부 관련 업무가 분리돼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런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판단된다”면서 “치과계도 수련 관련 업무와 고시업무를 분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자격시험의 경우 이익단체보다 학술단체가 주도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고시 업무에 치의학회의 참여 폭이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또 “전문의 자격시험을 한번 치르고 평생 자격이 부여되는 것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전문의에 대한 질 관리가 필요하다”며 “미국의 구강악안면외과의 경우 90년 이전에 전문의를 획득했을 경우에는 평생 자격을 인정해주지만 90년 이후부터는 10년마다 자격을 갱신하는 제도가 도입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문의와 관련된 보수교육제도를 확립하고 자격을 갱신하는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마련된 패널 토의와 종합토의 시간에는 대한치과교정학회, 대한치과보철학회,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대한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 등 일부 분과학회에서 패널로 나와 각 분과학회에서 바라본 전문의 자격시험 개선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