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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환경 가장 큰 영향 “경제상황”

교정학회 회원 대상 설문결과

 

경제상황이 개원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것으로 나타나 최근의 경제불황을 그대로 반영했다.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김상철ㆍ이하 교정학회)는 지난 10일 열린 50주년 기념식에서 전국의 교정학회 회원 59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 교정학회 회원들은 개원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복수응답)로 경제상황(76.2%), 저가경쟁(37.6%), 마케팅 경쟁(34.1%), 교정치과의사수 증가(32.9%), 직원관리(30.4%) 등의 순으로 꼽았다.


교정학회는 이와 관련 치과대학의 증가와 의과대학병원, 각종 연구회, 교정전문병원, 해외 연수를 통한 교정 수련 등으로 교정의사 수가 증가해 개원가의 경영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교정학회는 교정전문 병원 간의 물리적, 시간적 거리가 줄어들어 진료비와 홍보비용을 통한 경쟁이 불가피한 현실을 지적하는 한편, 교정치과의 중요한 환자 층인 아동 수가 출산율 저하로 인해 감소되는 것도 개원 환경변화의 한 요인으로 파악했다. 아울러 교정치과는 이전 환자의 소개(85%)로 새로운 환자가 내원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이어 인접 치과의 소개(11%), 인터넷 정보를 통해(3%)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원연차에 따라 살펴보면, 연차가 짧을 경우, 특히 5년차 미만에서는 이전 환자의 소개가 50%, 인접치과의 소개가 24%, 인터넷이 9%로 나타났다. 이는 개원 연차 15~20년 사이의 교정치과의사들(이전 환자의 소개 90%, 인터넷 0%)의 조사결과와는 전혀 상반된 것으로 개원연차가 늘어남에 따라 새 환자가 내원하는 데 이전 환자의 소개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교정학회 관계자는 개원 연차에 상관없이 평균적인 진료 동의율은 60%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환자의 소개로 내원한 환자라도 다른 경로를 통해 내원한 환자와 진료동의율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수치여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와 관련 교정학회 관계자는 “조사가 본격적인 금융위기 전에 실시된 만큼 2009년의 매출 기대심리는 이보다 더 떨어졌을 것”이라며 “치과 경영환경이 당분간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