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책 새 대안 제시할 것”

건강정책학회 출범·학술대회

건강정책분야의 효율적인 정책수립과 대안을 제시할 건강정책학회(회장 조홍준)가 공식 출범했다.
건강정책학회는 지난 3일 서울의대 함춘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이명박 정부의 의료민영화 대해부’를 주제로 창립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회 창립 준비위원장으로 활동한 조홍준 회장(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은 “현재 진행 중인 의료민영화 정책이 매우 중요한 사안임에도 이에 대한 학술적 연구가 미비해 학회 창립을 준비하게 됐다”며 “다양한 학회활동을 통해 건강정책분야의 대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소통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학술강연에서는 신영전 한양의대 교수가 ‘의료민영화 정책과 이에 대한 사회적 대응이 한국보건의료체계에 가지는 역사적 함의’를 주제로 강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 교수는 “현재 의료민영화 정책이 정책 수립과정에서 정확한 근거를 기반으로 한 원인과 결과 분석, 정책 채택 및 목표 설정과정에서의 민주적 절차 등의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고 있다”며 “의료민영화 정책에 대한 득실과 부작용에 대한 과학적 평가, 정책적 논의공간의 복원, 국민적 화합과정 등을 복원해야 하며 학술적으로도 비판적인 평가를 통해 대안을 모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학회는 앞으로 다양한 스터디 그룹을 조성해 분야별로 다양한 연구들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안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