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중국 교육 “한국 교정학 우수성 전파”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
대한민국 치과교정학의 우수성을 해외에 전파하는데 앞장서 온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이하 KORI)가 최근 중국에서 이 같은 활동의 결실을 꽃피우고 있다.
KORI는 김일봉 이사장 등 연구회 소속 연자들이 지난 2007년 10월부터 중국 대련의과대학 치학부 교정과와 인연을 맺고 매월 방문, 교정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교육과정은 대련의과대학 치학부 교정과장인 창신 교수가 김일봉 이사장에게 도움을 요청, 대학원생들의 전 과정 교육을 KORI에게 전적으로 위탁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이에 따라 김일봉 이사장과 이선국, 한광수 전 KORI 회장 및 김정우 현 회장, 홍수정 대전지부장 등은 대련의과대학으로부터 방문교수로 초빙 받아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지부의 강혜경 원장은 능숙한 중국어 통역으로 교육진행에 일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KORI 측은 “중국은 자본주의 개념이 도입되면서 치과 교정과의 대학원 교육 수준이 오히려 뒤처지고 있다”며 “교수들은 학생들의 교육보다는 환자 진료를 통한 수입 증대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로 인해 대학원생들은 2년의 과정을 허송세월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까지 1년 6개월간 진행된 제1기 교육에는 대련의과대학 교정과 대학원생 1, 2년차 총16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 기간 중 KORI 측은 매 4~6주마다 2~3일간의 교육을 통해 교정학의 기초 이론 및 실습, 그리고 ‘TWEED TECHNIC TYPODONT’ 실습을 전개, 기초 이론부터 직접적인 환자 치료까지 모든 부분을 망라하는 교육을 제공했다.
이들은 소정의 코스를 마친 후 서울에서 열리는 일주일간의 어드밴스 코스에도 직접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또 올해 5월부터는 정식으로 대련의대 국제교류처의 초청으로 제2기 방문교육을 시작, 교정과 대학원생 24명을 대상으로 매월 2~3일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김 이사장 일행의 열정적인 교육은 중국 대학원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으며 이에 따라 치과교정과의 경우 이제 대련의대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과가 됐다는 후문이다. 특히 학부 졸업 후 2년이 지나야 면허시험의 기회가 주어지는 터라 대부분의 학생이 대학원 진학을 해야 하는 실정에서 교정과를 원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경쟁률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