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최신 교정학 공유 ‘호응’
제 1회 한·독 치과교정학술대회
한국과 독일의 치과교정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최신 학술지견을 공유했다.
제1회 한·독 치과교정학술대회가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튀빙겐, 뒤셀도르프, 마인츠 대학을 비롯해 한국의 연세치대 교정과 수련의 및 동문 등 80여명의 참가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대회 첫날에는 박영철 연세치대 교수, 게르노르트 고에츠 튀빙겐 대학 교수, 디에터 드레셔 뒤셀도르프 대학 교수, 브리타 융 마인츠 대학 교수가 연자로 나서 ‘골격성 고정원을 이용한 다양한 교정 치료 역학과 악안면 기형에서의 성장 조절 치료’에 대해 강의했으며, 이어 유럽에서 골격성 고정원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Palatal Implant의 장·단점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Lingual Orthodontic Treatments Using Miniscrews’를 주제로 전일 강의 및 핸즈온 코스가 진행됐다. 박영철·이기준 연세치대 교수의 강의와 함께 현지 참가자들은 CRC tray를 이용한 Indirect Bonding, 연세치대에서 고안한 Lever-arm과 Miniscrew를 이용한 치료 역학 등을 직접 체험해 보고 한국의 앞선 의술에 큰 호응을 보냈다.
이번 학술대회를 주최한 프랑크푸르트 대학 교수들은 “이번 학술대회처럼 다양한 분야의 참여자들이 참석하는 자리는 대학간 교류가 활발하지 않은 독일 교정학계에서는 매우 드문 일”이라며 “미니스크류 및 설측교정 등 첨단 교정치료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의 수준 높은 치료 술식과 연구내용이 큰 자극이 됐다. 이런 교류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영철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3년간 한·독 교류의 결실이며 한국 교정학이 이미 높은 수준에 올라섰음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양국의 교수와 수련의들이 한데 어우러져 향후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학술교류기반을 다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