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임플랜트 교정치료법 논문
2년 연속 JCO 표지 선정
국윤아·김성훈·모성서 교수팀
국윤아 가톨릭의대 서울 성모병원 교정과 교수 연구팀의 미니임플랜트 교정치료법 관련 논문이 2년 연속 미국치과교정학회지(이하 JCO)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호 표지 논문에 이어 2년 연속 표지논문으로 선정된 것이다.
국윤아 교수, 김성훈 교수(의정부성모병원 교정과), 모성서 교수(여의도 성모병원 교정과) 연구팀은 최근 임플랜트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미니임플랜트 교정치료 중에서 일체형 미니임플랜트를 이용한 치근의 토크 조절법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세계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과 권위를 자랑하는 JCO 9월호 표지논문에 선정됐다.
‘A Simple Technique for Independent Torque Control with Miniscrew Anchorage’를 제목으로 한 논문은 발치 치료 시 전치부 견인이나 개방교합을 치료하기 위한 구치부 함입 등 단순히 미니임플랜트의 측방력에 대한 저항성만을 이용했던 기존의 치료법과는 달리 미니임플랜트의 뽑힘 저항성(Pull out strength)을 이용해 그동안 bracket slot을 이용해 조절할 수밖에 없었던 3차원적인 치근 토크의 조절을 가능하게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이를 통해 치조골 밖으로 튀어나왔던 치근을 다시 치조골 안으로 성공적으로 재위치 시켰으며 3D Cone Beam CT 영상을 이용해 3차원적인 치근의 이동양상을 실제적으로 제시했다.
국윤아 교수는 “특화된 치료법이라는 특성상 논문 심사과정에서 동일한 치료결과를 얻은 다수의 치료 환자 증례들을 심사위원들로부터 요구받았으며, 7개월여의 심사과정을 거쳐서 표지논문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국 교수는 또 “저명한 국제 학술지 표지논문으로 2년 연속 발표돼 의미가 크다”며 “이를 통해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정 치료의 높은 수준이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국 교수는 아울러 “미니임플랜트와 관련 2000년대 초반에는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권 국가의 선도적 역할이 눈에 띄게 두드러졌으나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연구와 기술 개발의 주도권이 넘어가는 분위기가 형성돼 이번 연구 성과가 보다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러스트레이터 국형근 씨가 임상가들이 보다 쉽게 치료 메카닉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임상 관련 사진을 작업해 표지논문 선정에 큰 기여를 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