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류동목 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신임회장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는 학술대회 기간중인 지난달 30일과 31일 평의원회와 정기총회를 열고 학회 새 회장에 류동목 경희대 치전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를 선출했다. 부회장에는 이종호 교수와 박준우 한림대 교수를 각각 선출하고 이동근 대전 선치과병원장과  윤규호 상계백병원 교수를 감사로 뽑았다. 새 회장인 류 교수는 오는 2011년 학술대회 전 까지 약 2년간 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를 이끌어가게 됐다.

‘턱교정 수술은 치과영역’ 국민 홍보 강화

“악안면 성형재건외과학회에서 하는 일을 국민들에게 알리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지난달 30일 학회 평의원회에서 새 회장에 선출된 류동목 회장은 “최근 성형외과 의사들의 턱교정 수술이 늘고 있고 일반 국민들조차  턱교정 수술은 성형외과에서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류 회장은 “턱교정 수술은 구강외과와 교정과에서 오래전부터 해 오던 치과 영역”이라며 “언론 등을 통해 치과의사가 턱교정 수술을 하는 것이 옳고 수술 경과도 좋다는 것을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병원급 병원에서 치과 등과의 협진이 의료법상 사실상 허용 됐습니다. 외부에서 볼 때 턱교정 수술 등을 놓고 영역 싸움이나 밥그릇 다툼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을 위해서라도 턱교정 수술 만큼은 치과에서 하는 것이 맞습니다.”

류 교수는 “지난 2007년 겨울 성형외과 의사가 턱교정 수술을 하다 환자가 사망한 경우가 있는 등 수술로 인한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성형외과에서 의뢰된 턱교정 환자들을 보면  심각한 문제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사실상 성형외과 수련병원 교육 커리큘럼을 봐도 턱교정 수술 교육 시간이 얼마 안 된다는 것이 류 회장의 주장.

“저희 학회가 창립 된지 48년이 지났음에도 불구 현실에 맞지 않는 과거 회칙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현실에 맞게 회칙 개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류 회장은 회칙 개정과 더불어  홈페이지도 재 구축해 학회 활동 등의 정보 공개를 활성화 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류 교수는 특히 “많은 학술 업적에도 불구 학회 활동에서 소외 받는 분들이 있는 것이 사실” 이라며 소외 되는 회원들이 없도록 회원 화합에도 2년간 힘써 나가겠다는 입장도 피력 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