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서 만나는 동문 학술잔치 “기대 가득”
서울대 치의학 동문 학술대회 및 홈커밍데이
서울치대 및 치의학대학원 동문들이 모교를 찾아 심도 깊은 학문을 연마하는 한편 모교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행사가 이달 하순 마련된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대학원장 정필훈), 서울대 치과병원(병원장 장영일)이 공동 후원하고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동창회(회장 홍예표·이하 동창회)가 주관하는 ‘2009 서울대 치의학동문 학술대회 및 Homecoming Day’행사가 오는 22일(일) 오전 8시 30분부터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행사의 경우 기존 학술강연 뿐 아니라 신축교육동 오픈행사, 여자동문회 부스 행사, 동문주점 등 다양한 동문 맞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이날 모교를 찾는 동문들이 발전하는 캠퍼스의 모습을 만끽하는 보람찬 시간이 될 전망이다.
‘선택과 집중’ 학술향기 흠뻑
모두 3개의 강연장에서 진행되는 학술강연의 경우 예년에 비해 강좌 수는 줄이는 대신 핵심 주제에 대한 강연을 집중 배치해 ‘밀도’를 높였다. 또 제품보다는 학문적 근거에 중심을 둔 강연을 통해 순수한 학문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먼저 400여명이 착석할 수 있는 규모의 제1강연장에서는 변호영 동문(42회)이 Guided Bone Regeneration(GBR) 관련 강의로 첫 문을 연다.
특히 이어 진행되는 김성오 동문(31회)과 함병도 동문(35회) 강연의 경우 초창기부터 임플랜트 시술의 임상적 화두를 이끌어 온 이들이 초기 치과 임플랜트의 시행착오, 시술에 대한 재평가 등의 소주제를 통해 현재 임플랜트 시술 전반에 대한 ‘쓴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같은 시간 제2강연장에서는 박상섭 동문(48회)이 임상에서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결정기준을 제시하게 되며 김영균 동문(40회)은 임플랜트 실패에 관한 임상연구들을 고찰하는 한편 자가치아 뼈이식술에 대한 개괄적 설명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강태성 동문(31회)은 교양연제로 ‘주말골퍼 싱글하기’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한다.
제3강연장에서는 안강민 동문(50회)이 ‘다양한 상악동 거상술의 장단점 고찰과 합병증 해결법’, 허수복 동문(49회)이 ‘지르코니아의 이해’라는 주제에 대해 강연한다.
오후 강연에서는 한성희 동문(39회)이 ‘사랑니 지치 발치 및 임플랜트 시술 후 감각이상’에 대한 대규모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양승욱 동문(49회)은 치과 의료분쟁과 관련된 내용을 각각 설명한다.
학술강연과 함께 최신 기자재 정보를 제공할 기자재전시회도 교정 특별전시장에서 개최돼 참여한 동문들을 위한 특별현장 판매 등의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동문 맞이 친교행사 ‘풍성’
학술강연 외에도 이날 열릴 다양한 홈커밍데이 행사는 주최 측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대목이다.
특히 최첨단 임상실습실, 학생헬스장, 북카페 및 테라스 등 최신 시설을 갖춘 재학생 교육공간인 ‘신축교육동 오픈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며 치의학박물관에서는 소공동 캠퍼스의 미니어처 전시 등 다양한 전시물 및 유물들이 동문들을 맞이하게 된다.
또 최근 동문회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여자동문을 위한 프로그램도 알차게 마련돼 있다.
여자동문회 부스에서는 참석한 여자동문들을 위해 특별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며 연건캠퍼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경을 자랑하는 교육동 6층 북카페에서 ‘일일찻집’을 운영, 따뜻한 차와 추억을 나눈다.
특히 주최측은 동문학술대회 최초로 선후배간 우애를 다지기 위한 동문주점도 마련해 동문들에게 막걸리, 파전, 바비큐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학술강연회 종료 후에는 이 주점과 연계, 재학생 보컬밴드 공연과 연건동 노래방도 기획하고 있다.
BMW 모터사이클 전시행사에서는 학창시절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실물 바이크를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코너도 준비된다.
“모교 발전상 눈으로 직접 확인”
이번 홈커밍데이와 관련 행사 준비에 한창인 동창회 홍예표 회장, 김용호 학술이사는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반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500여명의 동문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동창회 측은 이번 행사를 수십 년 역사를 통해 배출된 다양한 연배의 동문들이 함께 어울리는 행사로 치루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예표 회장은 “꼭 알아야할 것, 공부해야할 것을 중심으로 하는 깊이 있는 강좌를 배치했다”며 “너무 많은 강좌보다는 한, 두 가지 연제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홍 회장은 “학술강연도 중요하지만 모교에 와서 캠퍼스가 발전하고 있는 양상을 직접 눈으로 보고 동문들과 그 즐거움을 나누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며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용호 학술이사는 “재학생인 대학원생들과 함께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동문 학술대회를 계기로 동문의식을 보다 강하게 고취시키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의지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등록 문의 02-742-7082(동창회 사무국)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