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정원 감축 “어렵다”
보철학회 입장 표명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이재봉·이하 KAP)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부 과의 전공의 정원 감축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KAP는 지난 1일 전문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치과보철과 및 교정과 전공의 정원의 50% 감축안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최근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장영일)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KAP는 이날 기자들에게 공개한 ‘2010년도 치과의사전공의 정원 책정 등에 관한 의견서’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이 ▲과거 5년간 전공의 배정 원칙에 어긋나며 ▲수련기관의 무분별한 감축이 치과 영역의 퇴보를 가져올 수 있고 ▲더 이상의 감축은 학부 수업의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AP는 또 “‘치과보철과 전문의가 일반 치과의사의 수입 감소를 가져온다’는 가설은 증명할 길이 없고 사실과 다르다”며 향후 이 같은 영향 평가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KAP는 ‘개원 10년이면 보철과, 교정과 전문의라 할 수 있다’는 가정에 대해서도 새로운 학문의 변화 등을 고려할 때 이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며 치과의사 전문의 배출과 관련해서는 “수요가 많은 곳에 공급을 많이 해야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는 논지를 폈다.
끝으로 KAP는 “전문의제도 및 실행에 관한 문제를 현재의 여건에 국한하지 말고 주된 관점을 지금 현재 전공의 및 치전원, 치과대학 학생들이 20, 30년 후 우리나라 및 국제사회의 중견으로서의 역할을 할 때에 적합하도록 고려해서 판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