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50년…큰 도약’ 다짐
대한치과교정학회 창립 50주년 기념 정기총회·학술대회
차기회장 박영국 교수 선임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김상철·이하 교정학회)가 한밭 벌서 ‘반백년의 성장을 넘어 더욱 큰 도약을 이루자’는 슬로건 아래 지난 50년을 뒤돌아보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또한 박영국 부회장이 차기회장에 선임돼 내년 4월부터 공식임기를 시작함으로써 학회의 새로운 50년의 포문을 여는 수장으로서 막중한 역할을 수임하게 됐다.
교정학회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제47차 정기총회 및 42회 학술대회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었다. 학회는 학술대회 직전 4일 저녁 평의원회를 열고 박영국 부회장을 차기회장에 황충주·김태우·최낙준 회원을 부회장에 김종태, 김남수 회원을 감사에 선임했다.
한편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지방인 대전 개최에도 불구 2300여명이 참석해 다채로운 행사와 학술 프로그램을 즐겼다.
특히 이번 대회는 컨벤션센터 1층에서는 전시, 2층은 학술대회로 층을 나눈 가운데 독립된 공간에서 단독으로 대회를 치룰 수 있어 대회 집중력을 높일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이다.
또한 지방개최에 따른 교통에 불편이 없도록 대전역과 컨벤션센터, 호텔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면서 회원들의 이동을 배려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을 기울였다.
비그·툰자이 박사 특강 관심 집중
김성훈 교수 신인학술상 수상
‘효율적인 치아이동의 전략’을 주제로 마련된 학술대회는 논리적인 내용과 완벽한 임상자료를 바탕으로 한 근거중심 강의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비그 박사와 툰자이 박사의 해외연자 초청 특강이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며 강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또 심포지엄, 알기 쉬운 교정강좌, 임상연제 구연, 포스터 및 테이블클리닉, 학술연구논문 구연, 교정 스탭들을 위한 특강, 교정 스탭 자유연제 구연, 신인학술상 수상자 논문발표, 학술연구과제 결과보고 등 깊이 있고 다양한 학술 연제 발표와 토론의 장으로 꾸며져 학회장 곳곳이 발딛을 틈 없이 가득 찼다.
특히 교정학회가 기존의 교정학회 회원들만을 대상으로 한 심포지엄 중심의 강연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치과의사들의 진료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으로 마련한 ‘알기쉬운 교정강좌’ 코너는 250명 규모의 강연장이 모두 만석이 된데다 서서 듣는 청중들의 수용 인원 한계로 인해 부득이하게 입장 인원을 제한했을 만큼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날 강연은 전윤식·국윤아 교수가 팀을 이뤄 보철치료를 위한 시간 단축과 결과의 향상을 위한 교정치료 팁을 공유하면서 치료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성훈 교수(가톨릭대 의정부 성모병원 치과)가 ‘임플란트 교정 치료 시 부분골유착성 미니 임플란트의 의의와 임상적용’이라는 논문으로 신인학술상을 수상했다.
전시업체 배려 회원동선 배치 눈길
골프대회, 기념만찬 등 행사 다채
아울러 45개 치과관련 업체들이 102개 치과전시부스 를 마련해 학술대회의 볼거리를 더했다.
특히 학회측은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전시회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포스터, 테이블클리닉, 학술대회 기념품 배부처, 카페테리아 등을 전시장 안으로 집결시킴으로써 회원들이 자연스럽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동선을 배치해 전시 업체들을 배려한 점이 돋보였다. 이밖에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들도 준비됐다.
5일 오전 골프대회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학술대회 전야제가, 6일 오전에는 47차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개회식과 창립 50주년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교정학회의 지난 50주년 발자취를 뒤돌아보는 프레젠테이션, 미션 비전 선포, 청소년 교정치료 지원사업 소개, 대한치과교정학회진흥원 경과보고 등이 진행됐다.
또한 같은 날 저녁에는 치과의사 출신 VJ 김형규 원장의 사회로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만찬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맨발의 디바로 잘 알려진 가수 이은미 씨와 국민밴드 크라잉 넛의 공연이 행사의 백미를 장식했다.
이어 7일 오전에는 회원 친교 시간인 Happy Time, 오후에는 폐회식 및 시상식을 끝으로 모든 행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