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빙자 불법 의료광고 근절 모색
지식 iN 의료상담 2차년도 업무 협약·1주년 평가 간담회
치협과 네이버가 지식 iN 의료상담 서비스 2차년도 업무협약을 통해 올바른 치의학 정보전달을 통한 국민의 구강 건강 증진은 물론 정보 제공이라는 명목으로 자행 되고 있는 불법 의료 광고의 근절을 위한 방안 마련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치협은 지난 16일 대회의실에서 의료상담 서비스 2차년도 업무협약 및 의료상담서비스 1주년 평가회를 가졌다.
지난해 10월 29일 1차 업무협약에 이은 이날 2차 협약식에는 치협 지식 iN 의료상담서비스 운영위원회 위원장인 이원균 부회장을 비롯해 김경선 부회장, 이상복 홍보이사(간사), 박영채 정보통신이사 및 상담위원들이 참석했으며 인터넷 전문기업 NHN(주) 측에서는 김지현 제휴지원 실장 등 실무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우선 이날 협약식 및 평가회에서는 간사를 맡고 있는 이상복 홍보이사가 지난 1년간 지식 iN 의료상담서비스 추진 경과와 개선점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보고 내용에 따르면 올해 10월 30일 기준으로 총 116명의 상담치과의사와 34명의 감수의가 활동하고 있으며 총 누적답변수가 8474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평균 답변 수는 41개 선이었다.
최근의 질문 경향을 파악한 결과 일반적인 충치, 치아교정, 임플랜트 등의 질문이 주를 이뤘으며 최근에는 턱관절 장애, 안면비대칭, 양악 수술 등의 영역에서도 질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행 의료상담 서비스에서 개선돼야 할 점으로 ‘질문자용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는 의사의 답변을 요청하면서 구체적인 치과 진료비용을 문의하거나 내원한 치과의 진료 비교 및 확인, 치과와의 분쟁, 보험 문제, 병원 추천 요청 등을 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애초에 질문자용 가이드라인을 통해 전문가 답변을 원할 경우 진료비 문의, 치과 추천 등의 내용을 삼가 해 달라는 안내문을 게재하자는 안이다.
또한 광고성 답변 뿐만 아니라 광고글을 유도하는 광고성 질문에 대한 보다 상세한 필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상담위원들에게 개인쪽지로 보내오는 질문에 대한 양성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울러 서비스를 받는 소비자 측면에서 답변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만족도 조사도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원균 위원장은 “지난 1여 년간 내실 있는 의료상담 서비스 운영을 위해 애써주신 상담위원들과 NHN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1차년도 사업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이번 2차년도 사업에서는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여 더욱 내실 있고 충실한 상담 서비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밝혔다.
NHN의 김지현 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유해 의료 광고의 근절 등 나름대로 추구했던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치협과의 협약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 1차년도 사업 추진시 도출됐던 문제점들을 지속 개선함으로써 2차년도 사업 역시 유기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