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기형 수술후 자신감‘업’
김선종 이화의대 치과 교수 “우울증 등 개선 효과 커”

턱기형 교정 수술이 외모로 인한 우울증 지수와 자신감을 상당히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종 이화의대 교수(치과진료부)가 이대목동병원에서 턱 기형 교정 클리닉을 방문한 환자 34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과 수술 6개월 후 ‘다면적 인성 검사(MMPI)’를 시행한 결과, 우울증 지수가 유의하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턱기형 교정 수술은 치아 교정과는 다르게 심미적·기능적 개선 효과 외에도 우울증, 심리적 열등감을 해소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때문에 수술시 기능적 요인뿐 아니라 환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심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턱 교정 성형수술과 관련된 불만 요소에 관한 고찰’과 ‘턱기형 환자의 턱 교정 성형수술 후 심리 상태의 변화’란 논문을 작성, 국제학술지인 미국구강악안면외과학회지와 트리플오지에 게재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는 그동안 일종의 성형 수술에 해당하는 턱 기형 교정 수술이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란 추측을 증거 자료를 통해 증명한 것인 만큼 의미가 있다.
김 교수는 “환자들이 말을 할 때 고개를 숙이거나, 입을 가리는 등 이 같은 행동 양식이 비춰져 분명 미미한 상태의 우울증이라고 판단했었다”며 “이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데이터화해 학술자료로 만들어 관련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