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낙준 한국MEAW교정연구회 회장
“교합·악관절 치료 치과계 화두… 연구 매진”
“교합과 악관절에 대한 연구와 증상에 대한 치료가 앞으로 치과계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봅니다.”
최낙준 한국MEAW교정연구회(이하 연구회) 회장은 “보철 인구의 30%이상, 교정치료 환자의 70%이상이 TMJ의 문제로 증상을 앓고 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지만 다만 증상을 인지하지 못할 뿐”이라며 “향후 악관절증으로 오는 여러 가지 증상의 연구와 치료가 치의학계의 메인 흐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연구회는 앞으로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관련 연구에 보다 매진 할 계획이며 올해 정기학술대회 및 춘계학술대회 포커스 역시 이 같은 주제에 맞췄다.
특히 14일 ‘Bruxism and Physiologic Occlusion’을 주제로 한 정기학술대회에서는 Bruxism(이갈이)과 생리적 교합과 관련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세부적인 접근방법 등을 상세하게 다룰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 회장은 “전통적으로 치과학에서는 이갈이를 이상적인 증상으로 진단했었지만 현재는 이갈이가 낮 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심리적 배설 작용 즉, 생체 기능을 위한 필수적인 행위로 인식되고 있다”며 “실제 인식하지 못할 뿐이지 누구나 이갈이를 하고 있을 만큼 정상적인 생리적 기능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치아 및 치조골과 연조직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기능적이고 생리적인 교합을 만들어 줌으로써 이갈이를 통해 치아가 최대한 마모되지 않도록 하고 악관절 변이의 증상을 해소해 주는 것이 바로 치과의사의 주된 역할이라는 것.
최 회장은 “원인모를 편두통을 비롯해 심리적 문제, 중추 등 전신의 여러 가지 증상이 악관절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치과는 이 같은 모든 적응증을 다루는 특구라고 생각한다. 이 같은 메커니즘을 연구해 과학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 치과계가 해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회는 또한 그동안 임플랜트 붐에 밀려 다소 주춤했던 교정학이 최근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MEAW Concept와 기법의 임상적용을 위한 베이직 코스와 Advanced Orthodontic Course에도 보다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교정학이야 말로 치과 학문 중 가장 넓고도 깊은 영역으로 치과치료에 있어 절대적으로 학문적인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 같은 흐름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면서 “연구회는 교정치료의 전통적인 방식인 묘 교정 기법을 고수하면서 여러 가지 신기법들을 받아들여 지속적으로 연구에 매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회는 올해 학술활동 강화와 더불어 사단법인 위상에 걸맞게 봉사활동에 좀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지방분회 활성화 차원서 올해 부산 총회를 시작으로 향후 지방순회 총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