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학진흥원 박영국 교수 차기원장에
4월부터 임기… 교정학회 회장 겸직
박영국 교수가 대한치과교정학진흥원(이하 교정학진흥원) 차기 원장에 선임돼 오는 4월부터 교정학회 회장 임기와 동시에 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교정학진흥원 원장은 정관상 교정학회 회장이 겸직하게 돼 있다.
교정학진흥원은 지난달 19일 그랜드 앰버서더 호텔에서 2010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부원장에는 김종태 원장이 추대 됐으며 총무이사에는 전윤식 원장이 유임됐다. 아울러 이준규 직전 부원장이 고문에, 2인의 감사에는 경희문 전 감사가 유임, 강구한 원장이 신임 감사에 선임됐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최근 보건복지가족부가 법인인가를 위해서는 최소 2년여 정도의 사업실적이 필요하다며 법인 승인을 반려하는 회신을 해옴에 따라 이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배경에는 치과계에 이미 15개 정도의 법인이 존재하고 있고 이중 3개가 교정분야인 것으로 파악돼 보건복지가족부가 법인 인준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으로 선회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서는 ▲저소득층 및 다문화 가정 무료교정치료사업 등 대국민 봉사활동▲교정의사 이미지 제고 및 교정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교육 ▲학술활동 지원 등 연구지원 사업 ▲기업 참여 등을 통한 기금확보 사업 등의 2010년 사업계획이 원안대로 승인됐고 이같은 사업 추진을 위한 1억5천3백여만원의 예산안도 별 무리 없이 통과됐다.
단 예산안 중 회원 1인당 연회비 10만원으로 정한 부분의 경우 연회비 개념 및 액수 등에 대한 별도 심의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일단 연회비 항목을 회원 출연금으로 정정한 후 추후 별도 논의를 통해 연회비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서는 3차에 거친 심사 끝에 지난 1월 확정된 교정학진흥원 CI가 소개됐다.
김상철 원장은 “지난 7월 창립 후 그동안 법인 인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보건복지가족부가 충분한 사업 실적을 쌓을 것을 요구함에 따라 인준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하면서 “회원들의 혜량과 협조를 부탁드리며 법인인준과 별개로 창립 목적에 있는 진흥원 사업들은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영국 차기원장은 “법인인가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목표를 세우고 함께 노력하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치의학계 최초의 우리 진흥원이 새로운 발전 모형을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법인인가를 초월해 회원들의 창의적인 제안을 적극 수렴하고 재정기반 확립을 위해서도 힘을 모아 미국, 호주의 학회 병설 법인에 필적할 도약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