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이갈이 교합 진단 집중 다뤄
한국MEAW교정연구회 정기학술대회 개최
최근 치과학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Bruxism(이갈이) 및 생리적 교합과 관련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세부적인 접근방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사)한국MEAW교정연구회(회장 최낙준)가 ‘Bruxism and Physiologic Occlusion’을 주제로 지난 14일 서울대치과병원 지하 1층 강의실에서 2010정기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수면이갈이’가 상당수의 경조직 및 악관절 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데 주목, 기존 night guard와 자기 암시법 등을 이용한 소극적 처치를 벗어나 치과영역에서 보다 적극적인 검사, 진단, 치료계획법이 필요하다는 데 주요 포커스가 맞춰졌다.
즉 수면이갈이는 스트레스 등에 기인해 수면 중 일어나는 자연스런 생체의 적응 반응인 만큼 기계론적인 교합 개념과는 다른 ‘생리적인 교합’ 완성이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이갈이를 기반으로 개개인의 정상교합 확립을 위해 존재하는 여러 요소들을 진단과 치료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
이에 이날 강연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인 고홍섭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 구강내과학교실), 류인철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 치주학교실), 한중석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 치과보철학교실), 김정일 원장(구올담치과병원 교정과), 박병규 원장(박병규치과의원)등이 연자로 나서 ▲이갈이 환자의 진단과 내과적 치료 ▲외상성 교합 환자의 치주 및 임플랜트 치료 ▲이갈의 환자의 교정 및 보철치료시 고려사항 등에 대해 발표했다.
또 수면이갈이시 grinding 양상 및 방향을 평가하는 간단하고 효과적인 장치인 ▲브럭스체커(BruxChecke)의 제작 및 사용방법에 대한 핸즈온 코스도 진행됐다.
최낙준 한국MEAW교정연구회 회장은 “향후 악관절증으로 오는 여러 가지 증상의 연구와 치료가 치의학계의 메인 흐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를 이같이 정했다”면서 “연구회는 이미 10여년전부터 일본 가나가와치과대학과 공동으로 Bruxism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또 “이번 학술대회는 구강내과, 치주 등 타과 전문가들의 공동 참여로 이뤄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연구회는 앞으로도 이와 관련한 심도 깊은 연구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