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교정 정확한 진단·치료시기 제시

대한턱교정연구회 춘계학술집담회

하악교정을 위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시기 결정방법 등 교정과 및 구강외과영역의 조화를 통한 턱교정치료의 주요 노하우를 자세히 소개한 세미나가 열렸다. 
2010년 대한턱교정연구회(회장 류동목) 춘계 학술집담회가 지난 13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지하1층 4학년 강의실에서 열렸다.

지난해 11월 열린 첫 학술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교정과와 구강악안면외과의 교차영역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는 연구회의 취지답게, 각 과를 전공한 개원의 및 전공의 100여명이 참가해 신생연구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첫 강연에서는 이기수 교수(경희대 치전원 교정학교실)가 ‘하악전돌증 수술교정을 위한 치과교정치료’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하악전돌증 수술교정에서는 어린환자들에게 수술이 가능한 가장 빠른 교정시기를 정해주는 것이 관건”이라며 “보통 18세까지를 성장종료 시점으로 보지만 통계치 보다는 개인의 성장발육 속도를 정확히 평가해 수술시기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영준 원장(로스윌치과의원)은 ‘TMD를 동반한 안면비대칭환자의 수술교정’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턱관절장애가 있는 환자는 교정 시작 시 및 수술 전에 교합안정장치를 사용해 하악 과두의 위치를 안정화시켜야 정확한 진단과 계획을 세울 수 있고 안정적인 수술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현호 원장(턱이아름다운치과의원)은 ‘환자들의 심미적 요구는 변화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최근 심미적인 요구의 변화로 양악수술의 빈도다 높아지고 있다”며 교정과 및 구강외과 간 협진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중간 토론시간에 연자들에게 궁금한 사항을 직접 질의하기도 하며 집중력 있는 강연분위기를 연출했다. 한 참가자는 “개원가에서는 턱교정수술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학술적 도움이 더욱 필요해졌다. 대한턱교정연구회의 강연이 임상에서 부딪치는 어려움을 정확이 짚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동목 회장은 “대한턱교정연구회는 지난 1회 학술대회를 통해 구강외과와 교정과를 아우르는 턱교정치료에 대한 노하우를 펼쳐 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실력 있는 연자들을 중심으로 임상증례가 뒷받침되는 훌륭한 강연회를 계속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학회는 오는 6월 27일 정기총회 및 제2회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