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교수의 지상강좌
상악수술 후의 중안면부의 연조직 변화 1.
대한턱교정연구회 연재순서
1. Positive Overjet을 지닌 골격성 3급부정교합의 수술교정치료 /김병호 원장
2. 양악회전수술 (Rotation setback of Maxilla for Mandibular Prognathism) /전주홍 교수
3. 안면비대칭 수술을 위한 술전교정치료
/배성민 원장
4. 상악골 수술을 최소화 해주는 술전 교정치료
/유형석 교수
5. 심미적 관점의 악교정 수술 /최영준 교수
6.전치부 분절골단술(Anterior Segement Osteotomy) /여환호원장
7. 하악수술의 안정성 / 백승진 원장
8. 상악수술 후의 연조직변화 /박성진 교수
악교정 수술은 골격적 기형을 해결하여 기능을 개선시킬 뿐 아니라 전체적인 얼굴의 심미적 변화를 가져온다. 특히 상악 수술시에는 얼굴 중앙에 위치한 비순 부위(nasolabial region)의 변화를 일으키는데 이러한 변화는 기존의 비순 부위의 상태에 따라 득이 될 수도 있고 해가 될 수도 있다(그림 1). 그러므로 Le Fort l 골절단술이 비순 부위의 연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코와 상순으로 구성되는 비순 부위의 뼈, 연골 그리고 연조직의 해부학적 구조를 잘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술후 비순 부위의 변화를 예측하여 술전 치료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1. Le Fort l osteotomy 을 이용한 상악의 전방이동시 비순부의 변화
상악의 이동 방향 중 전방이동이 코 끝(tip)과 비익 기저부 (alar base)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러한 변화는 주로 조직의 압력(tissue pressure)에 의한 것으로 수술 직후부터 나타난다.
상악의 전방이동에 따라 상순과 비익 기저부도 전진하게 되며 비주(columella)는 낮아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비익 기저부의 폭경을 증가시키게 되고 코 끝은 올라가게 되어 전방에서 보면 콧구멍의 노출이 커질 수 있다(그림 2).
이와는 달리 비순각(nasolabial angle)은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증가 혹은 감소를 보일 수 있다.
1) 상악 열성장으로 중안면 부위와 상순의 지지가 적은 경우
상악이 열성장인 경우 코 옆 부위(paranasal area)가 후퇴되어 concave profile을 보인다. 특히 crowding을 해결하거나 labioversion된 상악전치를 개선하기 위해 술전교정시 상악소구치를 발치한 경우, 상악전치가 uprighting되면서 upper lip support가 더욱 부족해질 수 있다. 이때 상악의 전방이동을 시행하면 후퇴되어 보이던 paranasal area가 볼록해지면서 보다 입체적인 얼굴이 될 수 있다(그림 3). 하악전돌 환자에서 chin point의 효과적인 후방이동을 위해 상악의 posterior impaction을 동반한 jaw rotation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이 때에는 상악의 total advancement와 posterior impaction을 동시에 시행하여 중안면 부위와 상순의 지지를 개선할 수 있다(그림 4).
특히 상악의 열성장시 코끝의 지지가 부족해 코는 높은 편이나 nasal tip이 하방으로 쳐져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상악의 이동으로 코 끝이 전방으로 이동하면서 오히려 코의 형태가 개선될 수 있다(그림 5).
반면 한국인의 경우 코가 낮은 경우가 더 많은데, 코의 변화를 우려해서 상악의 전방이동을 계획하지는 않는 경우도 있지만, 수술시 anterior nasal spine 부위와 상순을 적절히 조절한다면 코의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중안면 부위의 개선을 꾀할 수 있다(그림 6).
2) 심한 상악 열성장인 경우
일반적으로는 상악의 전방 이동량이 증가하면 연조직의 이동량도 비례해서 증가하지만 어느 한계점 이후에는 연조직의 저항성이 커지게 되어 연조직의 이동량은 감소하게 된다(그림 7).
그러므로 심한 상악후퇴증(severe maxillary retrusion) 환자에서는 dentoalveolar structure와 상순과의 contact이 적어 뼈의 이동량에 대한 상순의 변화량이 적을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심미적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이를 고려하여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상악 열성장이 심한 경우 paranasal area 뿐 아니라 infraorbital area도 같이 후퇴되어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Le Fort ll 골절단술을 시행하지 못하더라도 환자에서 Le Fort l 골절단술에 의한 상악골의 전방이동만으로도 상순과 비부 외에도 연조직 Orbitale를 포함한 중안면부 연조직을 전방으로 이동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출처. 대치교정지 2008;38(2):83-94. 상악골이 평균 5.03 mm 전방이동 될 때 연조직 Orbitale는 2.26 mm 전방으로 이동하였으며, 상악골 전방이동에 대한 연조직 Orbitale와 Subnasale의 전방이동 비율은 각각 43.57%, 81.54%였다)(그림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