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교육-<1면에 이어 계속>
개원한지 20년 가까이 됐다는 대구지부 모 회원은 “평소 임플랜트나 교정 등의 강연은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은 반면 마취나 진정법 등의 강연은 지역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거의 드물었는데 유용한 것 같다. 젊은 개원의들이 200시간 정도 이 같은 강연을 꾸준히 듣는다면 상당부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6년차 페이닥터라고 밝힌 모 회원은 “과거 이미 들었던 강연임에도 불구, 단지 점수를 채우기 위해 교육을 통해 다시 듣고 있다”면서 “AGD 신청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기사를 읽고 나니 안하면 왠지 도태될 것 같은 불안감에 일단 신청을 했는데 기대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보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는 모 회원은 “전문의를 취득했음에도 불구, 현재 전문의를 표방할 경우 전문과목만 진료케 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일단 AGD도 해 놓고 보자는 심정으로 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장을 찾은 김양락 대구지부 회장은 “대구지부의 경우 회원 대다수가 AGD 신청을 했다. AGD는 치과의사들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있어 분명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왕 시작된 제도이니 만큼 빠른 시일 내 제도가 정착이 될 수 있도록 치협 차원에서 대국민 홍보에 힘써 줬으면 하는 것이 대다수 지역 회원들의 정서다. 대구· 경북지역 회원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서울로 가지 않고 지역에서 가능한 많은 시간의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AGD 위원회 측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은 지역 마라톤 대회의 여파로 오전 시간 교통이 통제되면서 일부 회원들이 뒤늦게 강연장을 찾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 갑작스럽게 찾아온 꽃샘추위로 인해 강연장이 추웠고 점심으로 제공된 도시락이 식어 강연장을 찾은 회원들이 다소 불편을 겪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