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의학 전문가’ 활발한 토론·교류

대한치과수면연구회 춘계학술대회

대한치과수면연구회(회장 정성창)가 지난 9일 서울대 치과병원 제1세미나실에서 2010년도 춘계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이해와 효과적인 치료 전략-의학과 치의학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는 호흡기내과, 신경과, 정신과 분야 전문가인 대한수면학회 전·현직 회장 및 차기회장 등이 연자로 나와 현재 수면무호흡장애학의 연구 성과와 진단과 치료 전략 등에 대해 토론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술대회는 특히 지난 2008년 11월 창립된 치과수면연구회가 의과분야 전문가들을 처음으로 초청해 마련한 자리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과 관련된 모든 전공분야별 지식과 진단 및 치료법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학술대회에는 구강내과, 교정과, 보철과 교수 및 개원의, 전공의 등 80여명이 사전등록 하는 등 관심이 높았다.

‘수면무호흡증의 이해 및 최신 지견’을 주제로한 1부에서는 최재갑 경북대치전원 구강내과 교수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발생기전’, 신 철 고려대 호흡기내과 교수(전 대한수면학회장)가 ‘한국인의 수면무호흡증의 역학’, 이정희 강원대 정신과 교수(현 대한수면학회장)가 ‘수면무호흡증과 인지능력’, 홍승봉 성균관대 교수(차기 수면학회장)가 ‘우리나라 수면실태와 수면무호흡증의 신경과적 합병증’에 대해 강연했다.

‘수면무호흡증의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주제로한 2부에서는 김성완 경희대 이비인후과 교수가 ‘수면무호흡환자의 상기도의 해부학적 고려와 수술적 치료’, 서봉직 전북대치전원 구강내과 교수가 ‘수면무호흡증의 구강내장치의 적응증, 효과적 치료 전략, 합병증의 예방 및 대처’, 최진영 서울대치의학대학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수면무호흡환자의 악교정 수술치료 및 예후’를 주제로한 강연이 진행됐다.

각 연자들의 강연이 끝난 뒤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석자들의 질문이 이어지는 등 의과의 전문가들과 치과의사들이 함께 각 전공별로 접근하는 치료방법에 대해 교류하는 기회를 가졌다.
정성창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다양한 전공과 주제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수면무호흡장애학의 연구성과에 대해 활발한 토론과 교류를 갖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우 총무이사는 “메디컬에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전문가들, 특히 대한수면학회 전·현직 회장을 초청해 강연을 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회원들의 관심도 어느 때보다 컸고 회원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치과수면연구회는 학술대회에 이어 정기총회를 열고 새해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