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7개국 ‘해피스마일’ 성황

제6차 국제구순구개열 학술대회 ‘성료’

제6차 국제 구순구개열 학술대회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27개국에서 350여명의 치과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Happy Smiles to the People with Clefts!’를 주제로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세계구순구개열재단(ICPF)이 2년에 한번씩 개최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아시아 국가에서 최초로 열려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면서 구순구개열 치료에 대한 세계적인 분위기와 최근 치료법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구강외과, 교정과 교수 및 전공의 등 150여명을 비롯해 아시아, 북미, 유럽지역은 물론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학술대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해 제3세계나 저개발국가의 구순구개열 환자들에 대한 후원사업과 봉사를 더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이번 대회의 후원단체인 Smile Train이 동남아, 아프리카 등에서 학회에 관심 있는 젊은 의사들을 초청, 후원을 통해 의료저개발국가에서의 참여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44개의 자유연제, 6개의 심포지엄 주제에 대해 29명의 발표, 포스터 71개 등이 발표됐으며, 특히 학술대회 첫날에는 4개의 Live Surgery Video Session이 마련돼 Kenneth E. Salyer 교수 등 여러 석학들의 실제 수술 비디오와 함께 강연이 진행됐다.

또한 둘쨋날에는 의료봉사(Charity)Session이 진행돼 제3세계의 구순구개열 환자들을 위한 Charitable Activities에 대해 김명진 교수와 David Precious ICPF 회장, ICPF Nagato Natsume 재무위원장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석학들의 발표가 있었다.

제14차 대한구순구개열학회(회장 신효근) 학술대회와 연계돼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행사 둘쨋날에는 1층 야외광장에서 내빈들과 각국 참석자들이 대거 참석한 환영만찬이 열려 국제적인 친선을 도모했다.

이밖에도 Humanitarian Award 시상식이 열려 두개안면 수술의 선구자인 미국 Kenneth E. Salyer 교수와 전 일본 큐수치대 타케시 카쭈키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회장 축하연, 구순구개열학회 정기총회, 기자재전시, 폐막식 등 행사가 조직위원회 사무국의 깔끔한 진행으로 국제대회로 손색이 없었다.

학술대회 조직위원회는 “27개국에서 35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한국을 알리는데도 큰 계기가 되고 구순구개열에 대한 전문지식과 정보를 교환하면서 상호간의 네트워크를 마련하는 명실상부한 국제대회였다”고 평가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