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진 원장의 지상강좌

교정 및 악교정수술 환자의 안모 분석법에 대한 고찰

미(美)의 추구는 인간의 본성이며 안면 심미는 안면 영역의 치료를 다루는 분야에서는 중요한 치료 목표의 하나이다. 공간과 시간에 따라 미의 기준은 달라질 수 있으나 균형과 조화라는 공통적인 요소가 있다. 보기 좋으며 매력적인 얼굴은 그 구성 요소들 간의 균형과 조화-코, 입술, 눈, 그리고 귀가 턱과 치아의 조화로움과 균형을 이루고 나아가 피부와 머리카락의 색상 및 질감과도 균형을 잘 이루고 있음-을 의미한다. 치과 의사는 이러한 조화를 찾아 줌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다. 교정치료에 있어서 안모의 심미성과 치열의 심미성은 반드시 함께 이루어야 할 치료 목표 중 하나이므로 부정교합의 진단 및 교정치료의 계획 수립시 교합뿐 아니라 심부 경조직을 덮고 있는 연조직의 조화까지 고려되어야 함은 매우 중요하다.

역사적으로 교정학에서 연조직의 중요성은 교정학의 아버지인 Edward Angle 때부터 일찍이 여러 선학들에 의해 인식되어 왔다. 1931년에 Broadbent 가 cephalometer 를 발명한 이후 측모두부방사선 규격사진이 교정 치료를 위한 진단 및 치료 계획에 유용하게 적용되어 왔으며 이를 이용한 다양한 분석법들이 여러 선학들에 의해 발명되었다. 학자마다 선호하는 기준점이나 기준평면이 달라서 여러 분석법이 사용되고 있으며 많은 교정의사들은 여러 분석법들을 종합하여 필요에 맞추어 사용하고 있다 (Fig 1A Down’s Analysis, Fig 1B Customized Analysis).

부정교합의 진단 및 교정치료 계획의 수립에서 연조직 분석 및 치료에 따른 변화 양상에 관한 연구는 끊임없이 진행되어 왔다. 많은 연구들이 이전의 결과를 지지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오히려 기존의 연구에 상충되는 결과를 발표하기를 거듭해 왔다. 기존의 많은 연구들에서 안면부의 연조직 측모는 그 심부의 경조직의 변화에 따른 일정한 상관 관계를 반영한다고 하였다 (Hershey HG AJO 1972, Garner JD AJO 1974, Jacobs JD  AJO 1978, Drobocky OB AJODO 1989). 하지만 다른 연구들에서는 연조직이 반드시 그 심부의 skeletal and dental structure 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Burstone CJ AJO 1967, Zylinski CCT AJODO 1992, Nanda RS Semin O 1995). Proffit 과 Sarver 는 치아 및 악골의 움직임에 따른 연조직의 변화율에 대한 표를 제시했지만 이는 추정에 불과할 뿐이라고 설명하였다 (Table 1, Proffit WR, White RP, Sarver DM, Contemporary Treatment of Dentofacial Deform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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