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김수진 원장의 지상강좌]교정 및 악교정수술 환자의 안모 분석법에 대한 고찰(24면)

<22면에 이어 계속>

 

악교정 수술을 동반한 교정치료 계획을 세울 때 Fish and Epker, Wolford, Hilliard 등은 경조직을 먼저 이동시키고 연조직은 이에 따라 적응된다고 믿었다. 한편 Arnett, Bergman 등은 연조직 안모를 철저히 분석하여 전치의 위치를 결정해야 함을 주장하였다. 또한 하악 수술에 있어서 연조직의 위치를 먼저 결정하고 이에 따라서 악골과 치아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Worms FW AO 1976, McCollum AGH JCO 2001). 이 중에서도 특히 Worms 는 얼굴의 연조직과 그 기저의 치열 및 골격 관계의 다양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Fig 2A & 2B).


얼굴의 연조직은 그 심부의 치아와 골격의 비정상적인 관계를 때로는 보상적으로 잘 감추기도 하지만 때로는 더 보기 싫게 보이게 하기도 한다 (Fig 2A). 또한 동일한 치아 및 골격이라도 그를 덮고 있는 연조직 형성이 보상적으로 되어 있는지(검은색) 혹은 그렇지 못한지(흰색)에 따라 전체적인 측모는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고 하였다 (Fig 2B). 이와 같은 근거로 Worms 는 악교정수술 환자에 있어서 특히 연조직에 대한 철저한 분석에 근거해서 진단 및 치료 계획을 수립하여야 함을 재강조하였다 (Worms FW AO 1976).


McCollum 은 이전의 여러 학자들이 제시한 경조직 및 연조직 분석들에 관한 충분한 고찰을 통해 연조직 분석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였다 (McCollum AGH JCO, 2001 & Semin Orthod 2009). JCO(Journal of Clinical Orthodontics) 에 발표한 증례에서 그는 연조직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dentoskeletal norm 에만 근거하여 진단 및 치료계획을 세운 경우 수술에 의해 오히려 안모가 더 망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Fig 3A &3B). Fig 3A 는 치성 및 골격성 Class II 부정교합으로 전체적으로 convex한 남자 환자의 측모이다. Fig 3B 는 이 환자의 심한 overjet 을 줄이기 위해 상악 수술을 시행한 후의 측모이다. 치료 결과 골격성 및 치성 Class I 교합관계를 얻었으나 안모는 실패라고 하였다. 상순의 retraction 결과로 nasolabial angle 이 너무 커졌다 (*). 진단 및 치료 계획 수립에 있어서 철저한 연조직 분석이 필수적임을 잘 보여주는 증례라고 하였다.


안모 분석 및 치료 계획 수립에서 Sarver 는 안면의 video imaging 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Sarver DM J Oral Maxillofac Surg 1998) 최근에는 치과 영역에서도 3D scan 이 널리 사용됨에 따라 3D scan 에 의한 연조직 분석 방법에 대한 연구도 발표되고 있다. 또한 한국을 포함하여 많은 나라에서 자국민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여 해당 인종에 대한 정상치(norm)도 끊임없이 발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안모 분석에서 경조직뿐 아니라 연조직까지 포함하는 분석법이 다수 존재하며 각 인종에 대한 정상치가 활발히 발표되고 있기에 교정의가 교정 치료를 할 때는 물론 악교정 수술 환자를 의뢰할 때에 외과의와의 원활한 소통 수단으로서도 유용하다. 나아가 각 계측치들의 상호 관계를 통해 전체적인 안모의 균형과 비율을 분석하려는 방법에 대한 연구도 많다. 교정의는 각 분석법들의 장단점을 숙지하여 효과적으로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여러 연조직 분석법 중 McCollum 의 연조직 분석법 (JCO 2001 & Semin Orthod 2009)과 Arnett 의 Harmony Value (AJODO 1999) 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분석법의 설명을 돕기 위한 연조직 계측점과 수평 및 수직 기준선을 소개한다 (Fig 4, Table 2).
기준선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어 왔으나 교정학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기준선은 수평 기준선으로는 Natural Head Position (NHP), 수직 기준선은 True Vertical Line (TVL) 이다.  NHP 는 ‘사람이 바로 선 상태에서 시선이 수평일 때 머리의 위치’ 를 의미하는 것으로, 자연스러운 고유의 두부 자세로 개인의 실생활의 외모를 잘 반영하며 해부학적이라기 보다는 생리적으로 결정되는 위치이다. NHP의 개념은 1950 년대에 Downs, Bjerin, Moorrees 와 Kean 등에 의해 교정학에 도입되었으며 가장 널리 받아들여 사용되고 있는 수평 기준선이다.

 

TVL 은 Subnasale (Fig 4, Table 2) 를 지나면서 NHP 에 수직인 선이다.
Arnett 은 안면 구조들 상호간의 균형과 조화를 수치화 하는 값으로 Harmony Value 를 제시하였다. 이는 두계측점 사이의 거리를 TVL 에 수직으로 측정한 값이며 4 단계로 나누어 평가하였다. Table 4 에서는 각 단계별 평가 항목과 임상적 의미를 설명하며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른 평균값을 보이고 있다.

 

 

김수진 원장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 박사

미국  UCLA 치대 치의학 박사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교정과 레지던트

미국 교정 전문의 (Diplomate of ABO)

이사 중략.

관련기사 PDF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