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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항목 단체표준 제정’ 기대효과 커

‘5개 항목 단체표준 제정’ 기대효과 커
표준개발협력기관 1주년 사업성과·향후 계획 기자간담회


고속 핸드피스 오염방지 성능측정 시험방법 등 5개 항목의 단체표준이 지난달 최종 제정됐다.
치협 자재표준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치과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치협이 지난 2008년 11월 지식경제부(이하 지경부) 기술표준원(이하 기표원)으로부터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정 받은 후 지난 1년여간의 사업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치협은 지난 2002년 지경부 기표원으로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 치과분야(ISO/TC 106) 국내 간사기관으로 지정받아 국제표준 제정단계의 초안 검토 및 국제회의 참여 등을 통해 국제 표준화 정책에 국내 치과계의 입장을 반영해 왔다.
이어 지난 2008년 의료계에서는 최초로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정 받아 국내 원천기술 기반의 치과분야 표준(단체, 국가, 국제)을 개발, 관리하는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치협 치과의료기기표준개발기술위원회(이하 기술위) 위원장인 우종윤 부회장과 김종훈 자재표준이사,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경남 연세치대 교수 등이 배석해 표준개발협력 기관지정후 지난 6월 최종 확정된 5개 항목의 단체표준 제정 등의 표준기술력향상사업 결과와 더불어 ▲국가표준 제정 4종, 개정 14종, 폐지 8종을 제안한 2009년 부합화 과제 ▲치과분야 표준화 로드맵 과제 ▲ISO/TC 106 국제회의 결과 ▲표준개발협력기관협의회(COSD) 구성 등 그동안의 추진 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표준기술력향상사업과 관련해서는 ▲치과용 고속 핸드피스 오염방지를 위한 Anti-suck back 시험방법 ▲교정용 금속성 나사의 역학적 특성에 대한 시험방법 ▲오스테오톰(골압축용 및 상악동 거상용 오스테오톰)의 표준 개발 ▲치의학-치과용 수복재 형광 및 유백광 측정시험 방법 ▲근관 충전 포인트 등 5개 항목의 단체표준이 지난달 최종 제정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단체표준은 치대교수진 및 관련업계 관계자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위에서 지난 1년여간 공동 연구개발 논의와 공청회 및 공개의견 수렴 후 한국표준협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완료된 것으로 국내 제조업체 중심의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성과라는 데 의의가 있다. 향후 5개 항목의 단체표준은 국가표준 제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게 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또한 지난해 오사카에서 열린 ISO/TC 106관련 성과와 더불어 오는 2013년 ISO/TC 106 한국 유치를 위한 노력 등이 소개됐다.


ISO/TC 106은 일반적으로 그해 FDI 총회 주최국에서 열리도록 돼 있어 오는 2013년 FDI 한국 개최가 확정될 경우 ISO/TC 106도 자동 유치가 가능하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서는 향후 사업으로 표준 이용자의 검색편익 증진을 위해 치과분야 표준의 모듈/시스템화 과제를 진행하고 있고 빠르면 올해말부터 시범사업 실시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업이 진행될 경우 치과의사는 앉은 자리에서 컴퓨터 접속만으로 제품에 대한 모든 상세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우종윤 담당 부회장은 “지난 97년 한국에서 FDI 총회가 열렸지만 당시 한국은 정회원국이 아니었기 때문에 ISO/TC 106을 개최하지 못했었다”면서 “오는 2013년 한국에서  FDI 개최가 확정된다면 이번에는 국내 유치가 유력하다. ISO/TC 106 개최를 통해 표준 업무에 있어 한국 치과계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준관련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경남 교수는 “그동안 국가에서 전담하던 표준 업무를 민간에 이양하는 추세다. 현재 의료계에서는 최초로 치협이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정돼 산학연 연계 속에 의욕적으로 관련 업무를 추진 중에 있다”면서 “아직 사업에 대한 업계 인식이 부족한 편이다. 앞으로 보다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훈 자재표준이사는 “표준화 사업을 통해 국내 치과 의료기기 제품의 표준화를 꾀할 경우 제품의 안정성 보장은 물론 생산성 향상에 따른 제품 가격인하가 가능하며 더불어 국제표준을 선점할 경우 수출이 증대되는 등 기대효과가 크다”면서 “표준사업은 앞으로 치협이 가진 가장 큰 무형의 자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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