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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플란트 위축…전국 치과 진료비 ‘낮췄다’

전년 대비 치과의원 평균 1.6%, 병원 0.8% 하락
치과병·의원 상부보철물↓ 의원은 ‘골드’류도 후퇴
최저·중간 진료비 전년과 동일…전체 비급여 상승

최근 치과 임플란트 성장 그래프가 급격히 둔화한 가운데 개원가에서도 평균적으로 ‘진료비 낮추기’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별 2025년 비급여 진료비용을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공개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공개자료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2달간 전체 의료기관이 제출한 비급여 693항목의 진료비 정보다.


정부는 이 가운데 5개 주요 항목의 2024~2025년 진료비 변동 현황을 분석·공개했다. 치과는 임플란트가 대상에 올랐다.


# 임플란트 의원 115만 원, 병원 165만 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평균 진료비 후퇴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치과의원의 임플란트 진료비 평균은 115만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6% 하락했다. 즉, 다수 치과의원이 올해 임플란트 진료비를 지난해보다 낮게 받는 중이라고 정부 기관에 보고한 셈이다. 이러한 사정은 치과병원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같은 기간 치과병원의 평균 진료비는 167만1000원에서 165만8000원으로 0.8% 떨어졌다.


이 같은 침체 기류는 상부보철물 기준 자료를 들여다보면 더욱 명징해진다. 심지어 치과의원은 ‘골드’류까지 하락하며, 침체기류를 여실히 드러냈다.


먼저 평균 진료비를 살펴보면, 지르코니아의 경우 의원급은 112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1.7% 하락했다. 병원급은 148만9000원이었으며, 3.1% 떨어져 의원급보다 낙차가 컸다.


이어 각 상부보철물 평균 진료비와 변동률은 ▲PFM(비귀금속도재관) 의원 112만2000원(-0.6%), 병원 155만5000원(-1.2%) ▲메탈(METAL) 의원 110만7000원(-0.9%), 병원 153만2000원(5.6%) ▲올세라믹 의원 125만1000원(-2.2%), 병원 197만5000원(0.3%) 등이었다.


또 일반 골드(GOLD)는 의원 147만1000원(0.7%), 병원 207만5000원(4%)으로 금값과 덩달아 상승했지만, 골드와 세라믹을 섞어 만드는 골드류인 ▲PFG(Porcelain Fused to Gold)는 의원 152만5000원(-1.5%), 병원 230만7000원(4.8%)으로, 의원급에서 되레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이처럼 전반적인 측면에서 치과 임플란트 진료비의 침체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통계적으로 최저·최고·중앙값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최저 진료비는 전년과 동일하게 치과의원 55만 원, 치과병원 30만 원을 기록했다. 중간 진료비도 치과의원 120만 원, 치과병원 150만 원으로 변하지 않았다. 단, 최고 진료비에서 치과의원은 250만 원으로 동결했지만, 치과병원은 481만6000원에서 461만 원으로 4.3% 떨어졌다.


이 밖에 전체 진료과의 비급여 진료비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2024~2025년 공통 항목 571개 중 64.3%의 평균 진료비가 인상됐다. 단,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올해 비급여 진료비용 평균은 인하 75.1%, 인상 24.9%로 나타나며, 실질적으로는 하락했다는 분석도 나왔다.